김종인-이준석 오찬 '빈손'

입력 2021년12월31일 20시37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당원들 '윤 후보, 너는 너대로 나는나데로....' 정권교체 위험 지적

[여성종합뉴스/민일녀]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권한을 일임받아 갈등 중재에 나섰지만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오는 등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31일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31일 마포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으나 진전은 없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 대표가 선대위 쇄신 문제를 놓고 또 다시 공개 충돌,갈등 봉합은 점점 꼬여만 가는 형국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 인식의 간극이 너무 커서 해결이 어려운 상황"으로 예측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선대위 복귀를 적극 설득하기보다 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주문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으며 '전격복귀'가 쉽지 않다는 김 위원장의 판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연일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선대위 해체와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며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며 "'윤핵관이 없다'는 후보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갈등 해결에 직접 나설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 "이것을 갈등이라 보지 않는다"며 "저는 저대로, 이 대표는 이 대표대로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 캠페인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 목표를 두고 어떻게 할지 방법론과 기조에 대한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선거 국면에서 어떻게 하는 게 윤 후보의 당선에 도움이 되고 실효적인 길일지 얼마든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며 선대위 해체와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앞으로 중앙선대위 내 조직이나 직능, 정책 분야는 대부분 현장 활동으로 전환할 것이며 선대위 자체가 지금보다 작은 규모로 남게 될 것"이며 "남는 선대위는 각자 다 기능이 있는 것이라 효율적인 업무체계로 개편해야 한다. 부서 간에 소통하며 신속 대응하는 논의 구조로 운영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당 대표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당 대표가 계속해서 외곽에서 자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며 비판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반면 윤 후보가 이 대표의 '쓴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대표의 문제 해결 방식이 적절치 않아 보이더라도 선대위 운영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자체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같은 당에서 대선 후보와 당 대표가 연일 공개 충돌하는 모양새가 국민 눈에 매우 좋지 않은 건 분명하다며 윤 후보와 이 대표 인식의 간극이 너무 커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