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중랑천 만나는 용비쉼터 '구민에겐 마음쉼터'

입력 2022년03월10일 09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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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중랑천 만나는 용비쉼터 '구민에겐 마음쉼터'한강과 중랑천 만나는 용비쉼터 '구민에겐 마음쉼터'

한강과 중랑천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용비쉼터를 이용하는 모습. 산책 및 자전거 구간의 ‘하드코스’에 위치한 용비쉼터는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총 14.2km의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는 수변도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중랑천과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쉼터’를 만들고 이달 7일 문을 열었다. 


한강과 중랑천이 모이는 용비교 하부에 위치해 ‘용비쉼터’로 이름 지어진 이곳은 시민들이 잠시 들러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건축면적 159㎡ 규모의 하천 내 공작물로서 화장실과 휴게공간 등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로 이루어져 있고 휴게공간 한 켠에서는 생수와 커피, 음료, 과자 등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성동에 살아요’ 슬로건으로 친근하게 주민을 맞이하는 용비쉼터는 우천 시 한강 및 중랑천이 범람하거나 수위가 높아질 경우에 대비해 시설물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부유식 구조로 지어 안전까지 더했다. 


‘용비쉼터’가 설치된 위치는 한강과 중랑천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풍경과는 달리 인근에 별도의 편의시설이 없는 산책 및 자전거 구간의 ‘하드코스’다. 


이에 산책 중 잠시 쉬어갈 수 있고, 자전거 이용자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구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최적의 위치에 쉼터를 마련, 서울숲으로 갈 수도 있는 중랑천교 길목에 위치한 쉼터로 하천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중랑천 응봉교 하부에 자줏빛으로 물든 1,200본 댑싸리의 이색적인 풍경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구는 ‘쉼이 있는 도시’를 위한 생활체육 시설 확충 및 여가 공간 조성에 힘써왔다. 


구민 이용 수요 대비 생활체육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였으나 2015년부터 구비는 물론 국, 시비까지 적극 확보해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투자했다. 중랑천변에 조성되어 있는 살곶이 및 응봉체육공원을 중심으로 살곶이야구장, 응봉테니스장‧축구장‧풋살장‧족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을 대폭 늘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자교부터 성동교를 거쳐 용비교까지 중랑천변을 따라 조성된 10.55km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튤립 꽃길, 백일홍, 코스모스 등 구간 및 계절별로 꽃길을 조성, ‘용비쉼터’는 이달 중 개나리 명소인 응봉산을 배경삼아 한껏 봄을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녀와 함께 한강에서 중랑천까지 물길을 따라 자전거를 즐기는 금호동 주민 남 모씨는 “중랑천변에 생수 한 병 살 수 있는 편의시설 한 곳이 없었는데, 이런 장소가 생기니 너무 좋다”며 “용비쉼터는 이제 간식 먹으러 잠시 쉬었다가 서울숲을 갈지 청계천으로 갈지를 결정하는 아지트가 될 것 같다”고 반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주민 분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이곳에서 편리함과 편안함을 느끼시기 바란다”며 “성동구의 하천이 주민들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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