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석 및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면담

입력 2022년03월19일 20시02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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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무총리실

[여성종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터키 방문 2일차인 18일오후, 한국과 터키 기업이 함께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청으로 참석하고, 조기 개통을 축하했다.

 

개통식에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대통령을 비롯하여 옥타이 부통령, 쉔톱 국회의장, 무쉬 무역부 장관, 카라이스마일오울루 교통인프라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외빈, 3만여 명의 터키 시민들이 참여하여 개통을 축하했다.

 

터키 북서부에 건립된 차낙칼레 대교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로, 우리 기업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가 터키 기업들과 함께 5년여 간 건설하였으며 총 사업비는 31억 유로에 달한다.

 

현수교는 주탑 간 길이인 주경간장(주탑 사이 거리)이 기술력의 척도가 되는데, 차낙칼레 대교의 주경간장 2,023m는 일본 아카시해협 대교의 1,991m를 24년 만에 뛰어넘는 것으로서 우리의 건설·인프라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 기업이 시공뿐 아니라 기획·금융·운영(12년간 운영후 터키측에 이관)까지 담당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프로젝트이자, 강판·케이블·자재 등을 우리 기업들이 공급하는 건설·인프라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총리는 개통식 축사를 통해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23년)을 기념하는 차낙칼레 대교는 양국이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낸 인프라 협력의 기념비라고 강조하고, 해협의 강한 물살과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기 완공을 이루어낸 양국 기업인, 현장 및 정부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개통을 축하했다.

 

 차낙칼레 대교는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적 허브로서 터키의 경제 대동맥이 될 뿐 아니라 역내 인적·물적 교류의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최장 길이라는 업적을 이룩한 두 개의 주탑처럼 양국은 동서양의 교류를 촉진하는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라고 하고, 앞으로도 경제·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김 총리의 축사에 이은 연설을 통해, 오래전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이 이어져 오늘날 이뤄낸 역사적 건축물의 개통식에 김 총리가 참석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처럼 거대한 작품을 짧은 시간 내 완성시킬 수 있는 국가는 강한 신뢰로 연결된 터키와 한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을 통해 공동의 경제 번영을 이루어나가자고 했다.

 

김 총리는 개통식 참석 계기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면담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에르도안 대통령 앞 친서를 전달하고, 수교 6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호혜적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차낙칼레 대교가 조기 개통된 것을 평가하며, 고속도로·고속철·해저터널 등 터키 내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차낙칼레 대교는 양국 우호관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면서, 형제국가인 양국이 인프라 뿐 아니라 제조업 및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제3국 공동 진출 등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고,최근 한국기업 SK온과 터키 기업이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여 유럽 공동 진출을 추진키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국 간의 투자가 포스트코로나를 염두에 두고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작년 터키의 대형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한국 국민들의 15만 그루 묘목 기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 묘목으로 ‘한-터키 우정의 숲’ 조성 사업을 하였다고 소개하였고, 김 총리는 양국 국민의 신뢰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터키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평가하였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개통식에 앞서 김 총리는 차낙칼레 대교 현장사무소를 방문하여 대교 건설에 참여한 우리 기업(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완료한 노고를 격려했다.

 

과거 주요 건축물의 건설을 외국 기업에 의존해야 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 최고의 기술국가로 발돋움하였다고 언급하고 앞으로도 민관이 팀코리아로서 더 큰 성과를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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