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해산물 익혀드세요"

입력 2022년04월28일 14시2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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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기저질환자…발열·오한·하지부종·발적 증세로 입원중 확진

[여성종합뉴스/민일녀]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CG)/질병관리청 제공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기저질환을 앓던 60대가 지난 21일부터 발열·오한·좌측 하지부종·발적(피부·점막 염증으로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 등의 증세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6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와 같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또는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수온이 18℃ 이상 올라가는 5∼6월부터 여름철인 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작년에 51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렸으며, 이 중 22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다.

 

보통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 시에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오염된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도 삼가야 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것을 먹지 않도록 하고, 어패류 조리·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더 높기 때문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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