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비상 인천, AG 경기장 건설 , 대회 관련 부채 1조원,하루 이자만 11억원

입력 2014년10월06일 19시5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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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매년 약 5천억원의 빚을 갚아야 하며 하루 이자만 11억원에 절박한 상황

[여성종합뉴스/ 민일녀]  16일 간의  인천아시안게임이 열전 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긍정적 효과와 대조적으로 개최도시 인천의 재정 부담은 자못 심각한 상황이다.

운영 낙제점 면치 못한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 고위 대표단의 방남으로 서프라이즈로 이목을 집중 시켰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퍼펙트 대회'를 완성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후  경기장 건설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의 원금을 내년부터 갚아야 한다.

시는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7개 신설 경기장 건설에 총 1조7천224억원의 예산을 썼고 이 중 4천677억원(27%)은 국비 지원을 받아 충당했지만, 나머지 1조2천523억원(73%, 기타 24억원 제외)은 시비로 마련해야 하고 도시철도 건설 사업비 등 기존 채무까지 더하면 내년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한해 5천400억원을 갚아야 한다.

2019년까지 매년 약 5천억원의 빚을 갚아야 하며 하루 이자만 11억원에 이르는 절박한 상황이다. 

시는 2018년까지 지방채 발행을 중단키로 하는 등 강도 높은 부채 감축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가용 재원 부족으로 각종 현안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신설 경기장 확충으로 체육시설과 문화공연 시설이 늘어났지만 유지·보수에만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시 재정을 짓누르는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따라서 시는 경기장에 영화관·쇼핑몰 등 복합문화공간을 적극 유치, 수익성을 높이며 부채 상환에 힘을 보탤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고 경기장 주변에 상업시설이 중복된 탓에 원활한 투자를 끌어낼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정례회의에서 "불과 16일간 대회를 치르려고 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것이 아니다"며 "88올림픽이나 2002월드컵 당시 입장권 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막대한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아시안게임 개최로 단기적인 결실을 얻기보다는 장기적인 효과를 노려야 했다며 아시안게임 사후 대책 마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의식있는 인천시민들은 이번 대회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천이라는 도시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가치 상승이 대회 폐막 후에도 인천시의 경제·문화·관광 사업에 긍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세계경제의 불 안전으로 유정복 시장이 어떤 정책으로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조심스런 정책안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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