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우리동네 친정언니’사업 호평

입력 2014년11월12일 11시3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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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돕기사업

지난9월 성동경찰서를 방문한 결혼이주 여성들 경창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12일 성동구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정착을 돕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우리동네 친정언니’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한‘우리동네 친정언니’사업은 성동구에 오랫동안 거주한 선배 결혼이주여성이 매달 신참내기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실생활에 도움이 될 기관을 방문해 기관 소개와 이용방법을 모국어로 안내하는 사업이다.

올해 4월부터 성동구보건소를 시작으로 성동구립 도서관과 무지개장남감세상, 성동우체국, 건강증진센터, 성동경찰서, 결혼이주여성상담센터 등을 방문 체험했다.

구 담당자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만한 곳들이라 갓 입국한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고 설명했다.

‘친정언니’격인 선배이주여성은 총 5명으로, 후배의 한국생활 정착지원을 위해 매달 방문할 공공기관에 대한 장소 선정부터 자료 조사, 통역까지 도맡았다.  이들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로 결혼이주여성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경찰서 체험을 통한 생활밀착형 교육과 더불어 결혼이주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출입국 문제, 가족갈등, 언어 문제를 직접 해결해줄 서울글로벌센터 견학 등 성동구 뿐 아니라 서울시내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체험 범위를 넓혀 결혼이주여성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사업의 주요 진행을 맡은 결혼이주여성출신 공무원 김소영(43, 필리핀)씨는 “제가 갓 시집온 18여년 전만해도 이렇게 안내를 받을 곳이 없었고, 이용하고 싶어도 한국어가 서툴러 쉽사리 가 볼 용기가 안났어요. 하지만 제가 이제 큰언니가 되어 우리 후배 결혼이주여성들이 빨리 한국에 적응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우니 참 보람된 시간이었어요”라며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동네 친정언니’사업이 호평 속에 마무리되었지만 내년에도 더욱 다양한 사업으로 결혼이주여성을 돕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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