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국회의원'한전 보유부동산 매각계획 살펴보니 ‘ 전력 외 ’ 만 내놨다' 지적

입력 2023년05월08일 11시41분 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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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획재정부로 제출한 한국전력공사의 국내 부동산 매각계획을 두고 ‘ 사실상 분식 매각 ’ ....강도 높게 비판

[여성종합뉴스]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 ( 경북 구미시갑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이 지난해 기획재정부로 제출한 한국전력공사의 국내 부동산 매각계획을 두고 ‘ 사실상 분식 매각 ’ 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지난해 6 월 , 기재부는 한전을 ‘ 재무위험기관 ’ 으로 지정하며 재정건전화계획을 제출토록했다 . 한전은 자산매각 , 사업조정 등 총 6 개 계획을 통해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으로 8,900 억원을 국내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

 

최근 한전은 재정건전화계획 추진상황에 대한 구자근 의원실의 질의에 대해 재정건전화 대상 32 개소 중 제물포지사 사옥 , 의정부변전소 , 제주본부 사택 , 경북본부 사옥 , 제주 전력지사 등 9 건만 매각 완료 되었고 남은 23 건 중 9 건은 아직 업무시설로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니 한전은 애초에 업무이관을 통해 전력외로 분류되거나 변전소 옆 부지라 상업성이 떨어지는 물건들만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의원실의 분석결과 9 건 중에서도 이리변전소 , 수색변전소 등 변전소 부지에 포함된 물건들은 실제 업무에 사용되는 부지라 할 수 없었으며 충북 · 강원 건설지사 등 3 곳만 사무공간을 포함한 업무시설로 분류할 수 있었다 .

 

이들 32 개 부동산이 재정건전화 대상으로 포함된 이유는 대부분 신청사 이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한전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 년 이후에도 27 곳의 업무시설을 새로 지었는데 , 적자구조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사 조성비용으로만 총 3,905 억 원을 건축비 및 토지매입비 명목으로 사용했다 .

 

구자근 의원은 “ 한전은 적자구조가 심각해지는 와중에도 4,000 억원에 가까운 본부와 사업소를 지어왔다 ” 며 , “ 호화청사 건축을 두고 방만경영이 아니면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고 말했다 .

 

또한 , “ 이미 ‘ 전력외 ’ 로 분류된 부동산을 내놓으면서 ‘ 분식 매각 ’ 을 한 셈 ” 이라며 , “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자구책이 없고서는 인상된 전기료 청구서를 받아든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어려울 것 ” 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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