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여름철 쪽방촌 방역·소독

입력 2023년08월17일 17시5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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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시 쪽방촌 거주자 중 37.4%가 동자동, 갈월동, 후암동에 거주한다. 일대 쪽방 수는 1267개에 달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쪽방건물 65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모기, 바퀴벌레 등이 유발하는 감염병으로부터 쪽방 거주자를 보호하려는 취지다. 쪽방촌은 0.5∼2평 내외 면적에 화장실, 세면실 등이 갖춰지지 않아 감염에 취약하다.


16일 오전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쪽방촌 방역 현장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방역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고 해뜨는집(쪽방건물)으로 이동했다. 복도를 소독하고 공용 화장실 변기에 모기 유충구제제를 투입한 뒤 거리 연무소독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열기 배출이 힘든 쪽방촌은 다른 곳보다 모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방역 현장 근로자들의 수고가 쪽방촌 모기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매주 수요일 쪽방건물 내부 복도 소독은 인체에 무해한 약제 분무 후 닦아내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이면도로는 차량용 연무 소독을 실시한다.


바퀴벌레 퇴치는 서울용산지역자활센터와 함께한다. 지난달 전문인력(방역관리사 1급 자격증 소지자)이 쪽방촌 건물 내에 바퀴벌레 퇴치 덫(먹이 트랩)을 설치했다.


생활환경 위생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생활 수칙도 별도 안내한다. 방역 소독 중 폭염관련 위기가구 발견 시에는 관련부서에 연계한다.


한편 쪽방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소독은 쪽방 상담소가 나선다. 마스크, 소독제 등 개인 방역물품은 필요시 온기창고(후암로37길 3-14)에서 받아 갈 수 있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힘들게 줄 서지 않고 쪽방촌 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생필품을 가져갈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해충 박멸에 신경 쓰겠다”며 “쪽방에서 견디기 힘든 폭염이 이어질 시 무더위 쉼터, 안전 숙소를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방역소독반과 쪽방 내부를 소독한 뒤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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