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현고, 울산 고교생 대상 피지컬 컴퓨팅 해커톤 행사

입력 2023년10월26일 11시55분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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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컴퓨팅 기술로 학교 생활 개선해요” 자동 물내림 변기, 전기 절약 시스템 등 시제품 제작

[여성종합뉴스/김정수기자] 울산지역 고등학생들이 피지컬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교실에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전등이나 에어컨을 끄는 전기 절약 시스템 등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울산시 남구 대현고등학교(교장 신점식)는 지난 21일 창의융합실과 인공지능(AI) 융합실에서 울산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을 Re-디자인하는 피지컬 컴퓨팅 해커톤(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 행사를 열었다.

 

피지컬 컴퓨팅 기술은 빛, 소리, 동작 등의 현실 세계의 정보를 각종 센서를 통해 컴퓨터로 입력받아 처리해 작동 가능한 물리적인 방식으로 출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대현고는 디자인적인 사고를 통한 문제 탐색과 정의, 문제 해결 아이디어 발상, 피지컬 컴퓨팅을 이용한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제작해 공유하는 행사를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이를 울산지역 전체 고등학생으로 모집 대상을 확대해 ‘피지컬 컴퓨팅 해커톤’으로 운영했으며 신정고, 울산여고 등 11개 학교의 12개 팀 학생 66명이 참여했다.

 

이날 본격적인 해커톤 진행에 앞서 오전에는 울산여자상업고 강문석 교사, 울산여고 홍창민 교사, 온산중학교 김대경 교사가 디자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와 피지컬 컴퓨팅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학생들은 모둠별로 프로젝트 주제를 토의해 선정했다.

 

이후 12개 모둠은 4시간 동안 학교생활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편리한 방향으로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피지컬 컴퓨팅 시스템으로 실제로 구현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화장실메이트’(대현고) 팀은 자동 물내림 변기, ‘팜팜이들’(울산여고) 팀은 초음파 센서 등으로 쓰레기 양을 감지해 앱으로 실시간 쓰레기통 상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중앙여고’ 팀은 교실에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전등이나 에어컨을 끄는 전기 절약 시스템 등을 만들어 결과물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제품 발표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해커톤은 처음인데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려고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능력을 공유하는 경험이 특별하고 재밌었다”며“다음에도 개최된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점식 대현고 교장은 “학생들이 해커톤 활동을 하면서 융합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키워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적 인재로 나아가길 바란다”며“대현고는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인공지능교육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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