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모노레일개통 100일만에 지역 명물로

입력 2024년05월21일 07시5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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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동화동'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10m 선로....'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중구 동화동에서 서울 최초로 개통된 모노레일이 100여 일 만에 중구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월 15일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은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10m 선로 위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한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공원에 갈 수 있었던 주민들은 이제 누구나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3~4분이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안전요원 4명이 교대로 근무해 탑승자의 안전도 철저히 확인한다. 또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은 안전 정기점검의 날로 정해 운영을 멈추고 기기를 점검한다. 

 

지난 5월 18일 기준으로 모노레일 탑승객은 51,340명에 이른다. 일일 평균 570명이 이용한 셈이다. 평일에는 평균 504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균 721명이 모노레일을 타고 대현산배수지공원을 오갔다.

 

지난달 9일~11일에 이뤄진 이용자 현황조사 결과 남성(40%)보다는 여성(60%)이, 50대 이하(44%)보다는 60대 이상(56%)에서 더 많은 이용률을 보였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는 60대 이상 탑승자가 80%가 넘는 날도 있었다. 

 

휴일에는 10대 이하 탑승객 비율이 11%로 평일(6%)에 비해 많았다. 유모차를 타고 보호자와 함께 공원을 가는 아이들이 증가한 탓이다.

 

중구는 매월 이용현황을 조사하고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건강프로그램 등 다른 사업과 어떻게 연계할지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신당동 쪽으로 내려와 신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오후 시간대에 모노레일에 장바구니가 가득한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목격담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었던 장애인과 노약자가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대현산 배수지공원에서 바람을 쏘이는 모습,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 ‘힙’당동에서 맛집 투어 후 모노레일을 타며 추억을 만드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모노레일에‘호재’가 생겼다. 구는 지난달 26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응봉친화숲길을 개통했는데, 이 숲길은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을 거쳐 남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모노레일이 기대 이상으로 주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리고 있다”면서“‘모노레일 효과’가 남산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공원과 녹지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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