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 나주 역사문화 탐방

입력 2024년07월25일 07시1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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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나주는 처음이지?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프랑스 현지 한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방한해 전라남도 나주의 역사문화를 체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한-불 문화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교장 박선영) 교장, 학생 27명이 나주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학생 방문단은 2박 3일 일정으로 나주 금성관, 목사내아, 국립나주박물관 견학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쪽 염색, 불회사 다도 체험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방문단은 23일 오후 5시께 나주에 도착, 나주씨티호텔에서 윤병태 시장과 환영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엔 전남외고 학생들도 초청돼 방문단을 위한 축하 공연을 하기도 했으며 저녁 식사 이후엔 금성관, 목사내아를 둘러보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튿날 방문단은 영산강 유역 고대 문화 답사 1번지인 국립나주박물관 관람하고 이어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쪽 염색, 영산강 황포돛배 유람 체험을 하는 등 역사문화도시 나주 관광의 매력을 만끽했다.

 

또 나주시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 과목 한국 학생들과 만나 양국 언어와 문화, 전통 등을 상호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따.

 

이번 문화교류는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을 규명하고자 나주시가 지난해 8월 개최한 학술 포럼이 계기가 됐다.

 

이 학술 포럼은 1851년 프랑스 고래잡이배 ‘나르발호’가 당시 나주목 관할이었던 비금도에 표류했던 사건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선 자국 선원을 구출하기 위해 방문한 프랑스 영사에게 당시 나주목사 이정현이 선물한 옹기주병을 주목하며 나주와 프랑스의 특별한 인연을 재조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조선)과 프랑스 양국 관료의 첫 외교적 만남이 병인양요보다 15년, 조불 우호 통상조약보다 35년 앞선 1851년 나주(당시 나주목)에서 이뤄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해당 포럼 소식을 접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박선영 교장은 나주와 프랑스의 특별한 인연에 주목하며 학생들의 이번 나주 방문을 계획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07년 주프랑스한국대사관에 등록해 현재 12개반, 학생 160여명이 재학 중이다.

 

박 교장은 12년째 교장으로 활동하며 현지인과 교포사회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온 인물로 알려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들의 나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글을 사랑하고 나주의 역사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클레르몽페랑은 세계 3대 단편 영화제로 꼽히는 끌레르몽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의 개최지이자 음악,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국제페스티벌이 열리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나주시와 다방면의 문화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나주 쪽 염색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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