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수도사업본부, 팔당 원수 남조류 발생으로 수돗물 끓여 마실 것 권고

입력 2024년08월20일 16시1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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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수도권 주요 상수원인 팔당(풍납) 원수에서 남조류의 증가로 인해 냄새 유발 물질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

공촌정수장 수돗물 생산시설 전경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냄새 유발 물질이 남조류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지오스민(geosmin)과 같은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물질은 정수장에서의 일반 정수 처리 공정으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워,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오스민은 법적 수질 항목은 아니지만, 먹는 물의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되어 있다(기준 20ng/L). 사람에 따라 극미량인 10ng/L(1조분의 10) 정도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으나, 이 물질은 인체에 무해하며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을 지닌다.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불편하더라도 수돗물을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 부평 및 공촌정수장에서는 오존 투입량을 강화하고, 일반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는 남동 및 수산정수장에서는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저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이어 “수돗물에서의 맛·냄새 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현재 수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모든 정수장에 이 시설을 도입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상수도사업본부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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