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마련...전수조사 및 모의 훈련 실시

입력 2024년08월28일 07시3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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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성남시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285곳의 아파트 단지와 454곳의 빌딩 등 총 739곳에 공문을 발송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충전시설의 위치가 지상인지 지하 3층 이내인지, 그리고 급속 또는 완속 충전 방식인지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워지고, 유독가스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에 충전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된 18곳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오는 9월 9일까지 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점검반은 성남시,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직원 5명으로 구성되며, 각 충전시설의 소화·경보 설비, 질식소화포 등 화재 예방 및 진압 설비의 설치 유무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운영환경의 적정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소방 설비가 미비하거나 부실한 경우, 현장에서 즉각 시정 조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신고를 하는 시민이나 기관에 대해 지상층 설치와 충전 구역 내 화재 예방 설비 및 방화 설비의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모의 훈련도 예정되어 있다. 이 훈련은 오는 8월 30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지하 2층 공용차량 전기차 주차구역에서 실시되며, 전기차 화재 발생을 가정해 안전 장비 착용, 질식소화포 사용, 유독가스 차단, 소화전 주수 연습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성남지역에 등록된 전기차는 1만804대(전체 등록 차량의 2.98%)이며, 전기차 충전기는 7,331대가 설치되어 있다"며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내 소방서에 질식소화포 11개를 지원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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