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 입장 발표

입력 2015년02월04일 10시25분 김종석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아동학대 근절을 넘어 영유아 존중 보육으로...

[여성종합뉴스/김종석기자]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윤길 옹진군수)는 지난달 19일 결의한 아동학대 없는 어린이집 운영 대책과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된 일련의 불미스런 일들에 대해 어린이집을 지도 감독할 자치단체의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보육을 누릴 권리를 지키는 대책을 마련해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협의회는 입장 발표를 통해 “일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비뚤어진 보육철학과 운영방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행정인력이 부족한 자치단체의 어린이집 지도·감독에 허점이 무엇인지, 그 무엇보다 보호받아 마땅한 우리 아이들의 인권과 권리가 그동안 얼마나 무시돼 왔는지,‘아이들을 위한 보육정책이 아닌 어른들의 욕심을 채우는 보육정책 등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아동학대를 근절하는 대책을 마련해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중앙정부에 보육정책의 문제점을 큰 틀에서 점검·개선할 것을 주문 하고, 자치단체는 보육 현장이 어떠한지 꼼꼼히 살피는 평가시스템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 등 보육현장은 올바른 보육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신뢰를 쌓는 일을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의 보육이 모든 일에 우선하여 부모는 아이를 맡겨놓고 뒷짐 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아이들의 인권이 보장된 보육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로 의제를 설정해 보육현장의 민의를 모아 올바른 보육정책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근절을 넘어 영유아 존중 보육으로”-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에 대한 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 입장서 -

 인천의 어린이집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참으로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어린이집을 지도·감독할 자치단체의 책임자로서 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는 그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울러 사건이 벌어진 관할 자치단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아동과 부모에 대한 심리적 치유 등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해당 어린이집과 가해 교사에 대한 엄중한 행정적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협의회는 장기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보육을 누릴 권리를 지키는 대책을 마련해 꼭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인천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번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은 우리나라 보육정책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비뚤어진 보육 철학과 운영 방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행정인력이 부족한 자치단체의 어린이집 지도·감독에 허점이 무엇인지, 그 무엇보다 보호받아 마땅한 우리 아이들의 인권과 권리가 그동안 얼마나 무시돼 왔는지. ‘아이들을 위한 보육정책이 아닌 어른들의 욕심을 채우는 보육정책’의 구조적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29일 개최된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하는 동안 간담회에 참석한 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 보육전문가 등은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과 통감의 뜻을 같이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아동 학대’를 근절하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루었습니다. 약자인 아동의 인권문제를 놓치지 말아야하고,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영유아 존중 교육’으로 전환해야한다는 등 아동의 인권에 대한 문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첨부파일 참조)

이밖에도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민관협력기구 운영 ▲어린이집의 개방적 운영과 부모참여 및 인식개선 교육 ▲보육교사의 자질향상 및 처우개선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도 개선 등 문제점과 대책을 격의 없이 논의했습니다.

 인천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제 여실히 드러난 문제점을 바로잡을 책임이 우리 공동체에 주어졌습니다. 우선 정부는 보육정책의 문제점을 큰 틀에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자치단체는 보육 현장이 어떠한지 꼼꼼히 살피는 평가시스템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 어린이집 등 보육현장은 올바른 보육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신뢰를 쌓는 일에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의 보육이 모든 일에 우선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맡겨놓고 뒷짐 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우리가 모두 머리를 맞대 공론장에서 논의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서둘러 내놓는 미봉책이 아니라, 아이들을 중심에 둔 올바른 보육정책의 틀을 단단히 세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 협의회 역시 보육현장의 민의를 모아 가겠습니다. 아이들의 인권이 보장된 보육현장이 되도록 주민참여로 의제를 설정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으로 마음 아파할 인천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보육현장의 지도·감독 책임자로서 사과드리며, 피해 아동과 학부모의 치유와 수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재발방지에 매진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5. 2. 3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장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