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주민과 함께 설계하는‘미래 창조도시'

입력 2015년02월10일 07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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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중구_포럼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구는 역사 문화적 자산이 많은데 마치 거대한 박물관처럼 구 전체를 스토리텔링화 하면 어떨까요?”필동에 사는 정재형(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씨는 미래포럼 교육문화분과 위원이다.

 “블록별로 특화가로를 조성하고 보행 친화적으로 도심 관광코스를 개발하면 좋겠어요 ? 이성모(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씨는 미래포럼 건설교통분과 위원이다.

“낙후된 구시가지의 규제를 완화하려면 우선 치밀한 연구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죠.”다산동에 거주하는 최종원씨(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미래포럼 재정경제분과 위원이다.

“청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헤어샵, 네일아트샵, 공방, 애완견샵 등을 직업교육센터로 인증해 주고 기술을 배우게 하면 좋겠어요.”동화동에 거주하는 홍후조씨(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미래포럼 교육문화분과 위원이다.

중구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중구미래포럼 68명 위원들의 의견 157건을 모아 「비전 2018 창조도시 중구」의 10대 과제를 선정하여 책자로 발간하였다.

주요 내용은 ▶미래형 창조도시 ▶세계적인 관광도시 ▶활기찬 전통시장 ▶맞춤복지 실현 ▶건강중구 ▶미래형 인재 교육 ▶희망보육서비스 ▶24시간 안전특구 ▶걷고 싶은 도시 ▶소통하는 중구 등이다.

또 세부사업으로 낙후도심 융복합 개발, 을지로 도심산업 특화거리, 3D 입체도시, 역사문화·의료·공연예술 관광 네트워크, 우리동네 주치의제도, 24시간 아이돌봄 서비스, 보행축 연결, 1인 1기 생활체육 등 톡톡튀는 정책 아이디어 44개를 뽑았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분야 44개 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추진할 핵심 사업으로 이를 토대로 중구의 미래비전 틀을 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밀도있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헤 7월부터 각 부서에서 준비한 구정 현황을 위원들에게 보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의견서를 받았다. 또 5개 분과별로 중구미래포럼위원회를 개최해 각자 의견을 발표하고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동네현장과 중구의 도심 상황, 지역문제를 이야기하고 아이디어 제시, 외국사례 벤치마킹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그 결과 중구 여건에 꼭 맞는 현실적인 정책과 비전을 수립할 수 있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지역의 교수 등 건설, 교육, 환경, 문화, 복지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열띤 공개토론 과정을 거쳐 주민주도로 생생한 의견을 고스란히 모아 미래정책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중구의 미래를 위해 오랬동안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결과이자 주민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반영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주민들이 내놓은 정책 아이디어에 현장실무 직원들의 의견을 보태어 최종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한 것.

중구는「비전 2018 창조도시 중구」책자를 참여한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연차별 구정 업무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구정홍보와 타 자치단체에 벤치마킹 사례로도 제공한다.

종전에는 구청 내부에서 각 부서 직원들의 자료를 모아 장기 비전을 세우는 등 주민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고 사업이 수시로 변경되는 등 행정의 연속성이 없었는데 이런 단점을 개선한 것.

한편 미래중구포럼은 2013년 10월 전문가와 함께 구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정경제, 교육문화, 보건복지, 도시환경, 건설교통 등 5개 분과에 교수 및 전문분야 종사자 68명을 위촉해 구성했으며 그간 구정 정책자문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전문가로 구성된 참신한 주민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해 전문적이고 실천 가능한 중구비전과 핵심정책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단계별로 차근 차근 추진해 사업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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