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길동생태공원 개구리관찰교실 운영

입력 2015년02월24일 05시39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 길동생태공원 개구리관찰교실 운영 서울시 길동생태공원 개구리관찰교실 운영

한국산개구리짝짓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는 길동생태공원에서 알에서 개구리까지 변하는 3~4월, 특별한 개구리 관찰 교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표적 생태공원인 길동생태공원에서는 7종의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습지가 많아 7종이나 되는 개구리 들이 살고 있다.

한국산개구리, 참개구리, 북방산개구리, 청개구리,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이 함께 살고 있어, 봄이 오면 여러 개구리들이 섞여 다함께 합창하는 경연장이 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짝짓기 ⇒ 알 부화 ⇒ 올챙이 ⇒ 개구리가 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시기에 맞춰 관찰할 수 있다.

물에서 겨울을 지내는 산개구리류는 3월 6일 경칩이면 알을 낳는다. 청개구리처럼 시원스레 울어대진 않지만 작고 독특한 소리를 내며 짝짓기를 하고는 얕은 웅덩이에 알을 낳기 시작한다.

연이어 두꺼비가 산에서 엉금엉금 기어 내려와 산 바로 아래 저수지에 알을 낳고, 4월에는 도롱뇽, 5월 모내기를 할 때가 되면 땅속에서 잠을 자던 참개구리와  국내 개구리 중 가장 덩치가 작지만 소리는 우렁찬 청개구리가 알을 낳는다. 배가 통통하여 귀여운 외모의 맹꽁이는 거의 땅속에서 지내다 6월말에서 7월경 장마철에 맑은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는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개구리를 쉽게 볼 수 있는 3~4월에 개구리 관찰 교실을 운영한다. 인공 서식장에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습지에서 자연상태의 짝짓기, 알을 낳은 것을 보면서 개구리의 습성 및 서식지도 알게 되고, 또한 직접 만져보면서 눈으로도 관찰할 수 있어 자연과 교감하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주말에 운영하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개구리에 대해서 알아 보는 ‘골든벨’ 퀴즈시간을 갖는다. 사전에 실내교육이 있으니 예습은 선택. 실내교육 후 야외관찰은 필수. 퀴즈와 자연관찰을 통하여 우리 주변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양서류 등 동식물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아보고 생각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미취학 아동들은 개구리 종이접기와 개구리 흉내내기 시간도 갖는다. 초록색 옷을 입고 개구리 모자를 쓰고, 팔짝팔짝 뛰다보면 자연스럽게 운동도 될 듯. 연못에서는 자원봉사자(길동지기)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개구리 알과 올챙이, 개구리도 만져볼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의 개구리관찰교실은 7세미만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는 3~4월 수요일 오후 4시에, 초등학생과 보호자는 일요일 오후 2시에 매주 진행한다.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길동생태공원(☎02-472-2770)로 문의하면 된다.

3~4월은 개구리 관찰교실을 신청하지 않은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자도 습지를 돌며 개구리 서식지를 돌아보고 개구리의 습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더불어 3월에 피는 오리나무, 버드나무, 매화, 산수유 꽃도 감상하고 낙엽층에서 머리를 내민 노루귀, 복수초도 만나 볼 수 있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길동생태공원을 찾는 분들이 도심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개구리 관찰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도 느끼고, 긴 호흡으로 맑은 공기와 봄을 실컷 마셔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