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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금천구는 한 방울의 혈액으로 20분이면 에이즈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는 ‘에이즈 무료 익명검사(HIV신속검사)’를 3월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즈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건소 3층 임상병리실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3~7일 걸리던 검사결과도 20분 후에는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HIV신속검사는 정맥 채혈없이 혈액 한 방울이면 검사가 가능해 주사 바늘의 두려움도 피할 수 있으며,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검사’로 이루어지므로 에이즈가 고민되는 사람이라면 금천구민은 뿐만 아니라 거주지·국적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단, 검사 시기는 HIV감염이 의심되는 행동이 있은 날로부터 12주가 지난 시점에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이 시기 이전에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음성으로 확인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되며, 감염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는 역학조사 과정을 거쳐 진료비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