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대장 '선종성 용종' 5년새 2배 급증

입력 2015년03월22일 17시20분 최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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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가 증가한 점과 육류 섭취의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인구의 증가 등으로 선종성 용종 환자가 증가했다"

[여성종합뉴스/ 최효순기자]  22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선종성 용종 진료환자는 2008년 6만8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5년새 1.9배 증가, 대장암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종성 용종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5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남성 8만3000명, 여성 4만7000명으로 남성이 2배, 남성은 50대(2만8814명), 60대(2만2923명), 40대(1만4088명) 순이었고, 여성은 50대(1만7279명), 60대(1만3588명), 40대(67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60대가 85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607명), 50대(590명)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대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가 증가한 점과 육류 섭취의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인구의 증가 등으로 선종성 용종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생물성 용종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대장암의 95% 이상이 선종에서 발생한다. 선종성 용종의 일부(10%)는 서서히 대장암으로 진행하며, 선종 발생 후 자라서 암이 돼 증상을 보일 때까지 5~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공단 역학연구에 따르면 지방 섭취, 과음, 과체중, 흡연은 선종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반면에 식이섬유, 야채, 탄수화물, 칼슘, 엽산, 비타민 D의 섭취는 선종의 유병율을 감소시킨다.


용종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40대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발견된 용종을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국가검진사업에서 시행되고 있는 분별잠혈검사결과 양성판정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 대부분의 선종성 용종은 내시경 검사 중에 도구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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