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400년 전통의‘봉화산도당굿’구경오세요

입력 2015년04월14일 07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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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도당굿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랑구가 오는 21일 봉화산 정상에 있는 도당에서 중랑구민을 비롯해 중랑문화원 관계자, 각계 관련인사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무형문화재 34호인 ‘봉화산도당굿’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음력 삼월 삼일 삼짇날 신내동, 상봉동, 묵동, 중화동 등 봉화산 자락 6개 마을이 마을의 평안과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복을 기원하며 함께 지내온 ‘봉화산도당굿’은 40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마을 굿이다.


이 봉화산도당굿은 처음에 중화동, 상봉동, 신내동이 함께 힘을 합쳐 지내오다가 1960년대 말부터는 마을을 나누어 해마다 돌아가며 지내왔고 지난 2000년부터는 ‘봉화산도당굿보존위원회’가 주관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당주이자 도당굿 기능보유자인 무녀 신위행과 악사 김광수가 주도하는 도당 주변의 온갖 잡귀와 잡신을 씻겨내는 거리부정으로 시작한다. 이어 도당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는 불사거리가 펼쳐진다. 제단 앞에서는 유교식 제례가 진행된다. 굿과 마을제의 결합은 도당굿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소머리국밥 등의 음식으로 관광객들과 점심식사를 나눈 뒤 계속해서 도당거리, 상산거리, 제석거리, 용궁거리 등을 차례로 펼치며 도당의 신과 팔도의 모든 신에게 축원을 드린다. 그리고 온갖 잡귀를 풀어먹이는 뒷전거리를 마지막으로 봉화산도당굿이 끝난다.


이 봉화산도당굿은 역사성과 전통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고, 매년 도당굿을 개최함으로써 원형을 계승 보존하고 있다.


또한 봉화산도당제는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2014년에는 프로그램 연출부문에, 2015년에는 축제 예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등 3,000여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을 만큼 봉화산도당굿은 이제 주민만 참여하는 지역축제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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