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샛디 행복마을 도시농업 인기 '흉물 빈집이 도심텃밭으로'

입력 2015년05월14일 16시08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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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최용진 기자]  14일 부산 서구 남부민2동 샛디행복마을 주민들은 2012년 행복마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 예산으로 지원된 400만원의 사용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주민들은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빈집을 텃밭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구청은 이를 받아들였다.


서구는 철거비용을 대고 건물주의 동의를 받아 마을 주민이 건물이 사라진 집터에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애초 집 한 채 공간에서 시작한 텃밭사업은 4년 새 빈집 6채가 텃밭으로 변신하며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일반 분양자만 40명에 이르고 분양공모 때는 신청자가 몰려 최대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도시농부 수업은 평일 오후 시간대에 열리는데도 회당 수강생이 25명을 넘을 정도로 호응을 받고 있다.


수업내용은 지렁이를 이용한 농법 등 친환경 도시농업 정보와 기술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고 범죄의 온상이었던 빈집이 사라지고 텃밭을 가꾸면서 마을에 생기가 도는 것이다.


텃밭을 분양받은 사람 대부분이 남부민2동 주민이어서 함께 채소를 심고 가꾸는 텃밭이 마을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봄에 심은 상추, 가지, 오이, 호박, 시금치, 열무, 취나물 등 각종 채소와 나물을 6월께 수확해 주민들이 함께 나눠 먹으며 이웃간에 정이 깊어지는 것은 덤이다.

6월 이후에는 배추를 심은 뒤 가을에는 김장도 해 어려운 이웃 등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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