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동대문아파트가 새롭게 태어난다

입력 2015년06월04일 09시1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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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아파트 내부 전경 정방형 ㅁ자구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가 국내 기술로 지어진 아파트 중 서울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동대문 아파트에 대한 보수 지원에 나선다.


종로구은 오는 5일(금) 오후 4시 30분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동대문아파트 입주자 회장과 『2015 공동주택 지원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

 
동대문 아파트는 한국에 아파트라는 새로운 건축양식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1965년에 현 LH 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에서 지은 아파트다.


당시 동대문 아파트는 위치 및 인지도 면에서 명품 아파트라 불리며 코미디언 이주일씨, 가수 계수남씨 등 희극배우들과 인기 연예인들이 거주해서 일명 ‘연예인 아파트’라고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았다.


하지만 현재 동대문아파트는 50년이란 세월과 입주민의 영세화로 맞물려 1993년 재난위험시설물 C등급(조속한 보강 또는 일부시설 대체필요)로 지정돼 보수가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지난 3월 진행한 공동주택지원사업 공모에 동대문아파트를 선정하여 이번 협약체결 후 공사비로 쓰일 지원금 7천만 원을 동대문아파트에 교부하게 된다.


총 공사비는 7천 8백만원으로 보수예산액의 90%인 7천만 원을 종로구에서 지원하고, 입주자 131세대가 10%인 약 8백만 원을 부담하게 된다.


단순지원이 아닌 민·관 협약 형태로 지원하는 이유는 내가 살고 있는 주거환경을 관리하는 책임, 관리의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보수내용은 벽의 균열을 정리한 후 외벽을 도색하고 어지럽게 얽혀있는 통신선을 통로를 만들어 가지런히 정비하게 된다.
 

특히 현재 아파트 옆 담장과 아파트 사이에 하수도 막힘 문제로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옥외 공용하수도 보수공사를 시행한다.


동대문 아파트는 가운데 뻥 뚫린 공간을 두고 ㅁ(입 구)모양으로 지어져, 국내 최초로 중앙정원 방식을 적용한 1960년대 공동주택의 모습을 보여주는 현대에서 보기 어려운 아파트이다.


종로구는 이번 동대문 아파트 보수 지원을 통해 동대문아파트가 서울의 60년 역사를 지니면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동주택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종로구는 동대문 아파트 외에도 5일(금) 명륜아남1차아파트, 창신쌍용1·2단지아파트와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올해 총 1억 3천 8백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동대문 아파트는 1960년대의 흔적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생활문화사적 건축물로 가치가 있다.”며 “이번 공동주택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통해 동대문 아파트가 50년 역사를 지키면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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