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원인 헬리코박터, 치료 가능하다

입력 2015년06월12일 12시20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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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내에 기생하는 세균 사람 입에서 입으로 전염 제균치료는 필수 아냐 “여러 항생제 병합 치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 소화성궤양, 점막연관림프조직 림프종, 위암의 원인이 되는 균으로 알려져 있으나 치료는 가능하다. 이주엽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파일로리균에 대해 설명. 동산병원 제공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장내에 기생하는 그람음성 나선형 세균으로 위점막층과 점액사이에 서식,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만성 위염, 소화성궤양, 점막연관림프조직 림프종, 위암의 원인이 되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돼 있으며, 감염률은 선진국일수록 낮고 개발도상국에서 높다.

우리나라의 감염률은 전국 역학조사 결과 1998년 66.9%, 2005년 59.6%, 2011년 54.4%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전 국민의 50% 이상이 감염돼 있다.

나이에 따라서는 어린이의 10%, 중년층의 50%, 노년층의 60% 정도가 감염돼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를 종합해보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사람에서 사람(특히 입에서 입으로)으로 전염되며, 전염은 아동기에 주로 일어나고, 가족 내 감염이 주된 감염 경로로 보인다.

가족 중에서도 엄마, 형제자매, 할머니 감염자의 역할이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이 일어날 때 어떤 경로를 통하느냐는 것과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 감염으로 지속되고 어떤 사람은 노출됐으나 감염으로 성립하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제균치료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는 위십이지장 궤양, 점막연관림프조직 림프종,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 후 이 세 가지로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등에서 제균치료를 하는 것이 추천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근거가 약한 편이다.

무증상의 감염자를 제균치료하는 것은 아직까지 논란이 많고 비용-효과면에서도 매우 비효율적 이어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인구 중 소수에서만 위암이 발생하고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후 위암이 발생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제균치료가 위암 예방에 효과적인지를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까지 시행된 많은 개별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제균치료가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쪽이 훨씬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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