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책회의 개최 “가뭄‧메르스 극복에 힘 모아야”…

입력 2015년06월17일 22시39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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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충북도는 최근 자연‧사회재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시종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가뭄 극복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6월 1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연일 계속되는 가뭄과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히 마련된 이날 회의는 도지사, 도의회 의장, 교육감, 육군37사단장, 충북지방경찰청장, 각급 병원장(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의사 및 간호사협회, K-water, 상공회의소, 농어촌공사, 농협, 공항·관광공사 유관기관 단체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안감과 고통 받고 있는 도민을 위해 두 현안문제에 대하여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지난 5일과 6일 개최된 ‘가뭄대비 총괄 대책회의’와 ‘메르스 유관기관장 긴급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각 기관별 추진 재난 대응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탄없는 의견을 나누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각 기관별로 보유·관리하고 있는 인력‧장비 등은 충북도의 협조·요청이 있을시 즉시 지원, 협조하기로 했다.
 

가뭄 상황을 살펴보면 충북도는 5월 12일 10mm의 비가 내린 이후 비소식이 없었다. 금년도 누적 강수량(6.15 기준)은 216.7mm로 평년대비 69% 수준이다.
 

충북 북부지역인 충주‧제천‧단양이 상대적으로 지표가 낮은 상황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뭄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년 6~7월 강수량이 적고 마른장마가 전망되고 있어 충북도는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생활·농업용수 등 분야별 극심한 가뭄피해에 대비하여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015년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조기에 추진, 장비‧인력 지원 등의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생활용수분야는 계곡수를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충주시 등 4개 시·군, 8개소에 식수가 고갈되고 있어 5월말부터 주 2~3회 급수차로 식수를 공급·지원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가뭄극복을 위해 지하수 관정 개발, 지방상수도 전환 등의 해결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농업분야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피해는 없으나, 우선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밭작물의 경우 시들음 현상이 발생되고 있어 가뭄이 비교적 심각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양수기 2,351대, 스프링클러 942대, 호스 130km 등 관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충주시, 단양군 등 6개 시군에서는 예비비 18.4억원을 투입했고, 충북도 역시 11개 시·군에 예비비 20억원을 즉시 지원하여 양수장비 구입, 관정개발, 하상준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뭄의 진행상황에 따라 소방본부에서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소방인력 6,902명과 펌프, 물탱크 등 장비 420대를 확보‧지원 예정이다. 필요시 소방헬기를 지원·요청하여 가뭄피해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펌프, 백호 등 보유장비 115대와 긴급동원 업체 47개사를 통해 장비를 지원하고, K-water에서는 극심한 가뭄 시 급수차량, 병물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비상연결 관로를 통한 용수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레미콘 차량을 이용하여 용수공급을 지원하고, 육군 5019부대 및 충청북도 자율방재단 연합회에서는 인력이 필요할 경우 가용인력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충북도는 메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 치료병원’은 충북대병원, 의심환자는 청주· 충주의료원이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지정해 메르스환자 유형에 따라 집중 치료·관리하고 있다. 17개 의료기관에서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을 11개소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 감소와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11개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자체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도와 시군에서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여 대상자별 관리담당공무원을 일대일 지정하여 격리자는 1일 4회, 일반접촉자는 1일 2회 발열증상, 격리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메르스 접촉자 관리 중이다.
 

메르스로 격리 또는 병원에 입원하여 생계가 곤란한 가구를 대상으로 ‘메르스격리자 가구 긴급생계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기준은 지원요건을 충족한 경우 가구별 1회 정액지원을 하고 있다.(가구원 수에 따라 지원 금액 상이) 현재까지 95가구 68,741천원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터미널, 역,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주기적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회의장‧민원실‧다중집합장소에 손세정제와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대도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간 협조를 공고히 하자는 의견과 함께 의심환자 발생 시 관할보건소에 신속한 보고체계 유지, 메르스 발생·경유병원 방문자 자진신고 홍보에 대한 기관간 협조가 필요함이 강조됐다.
 

이시종 도지사는 “가뭄 및 메리스로 인하여 농민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침체 및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도민의 삶이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민·관·군 등 유관기관이 적극 협력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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