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 최금선 할머니 사망에 애도

입력 2015년07월06일 11시0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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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은 패혈증과 폐렴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다가 5일(일) 밤 11시 20분경 운명을 달리하신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고(故) 최금선 할머니(1925년생, 만 89세)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6일(월) 오후 고(故) 최금선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신화병원 장례식장(영등포)을 찾아 조문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2003년 3월 정부에 등록된 고(故) 최금선 할머니는 1941년(당시 16세) 목욕하기 위해 친구 집에 가다가 강제 동원돼 중국 하얼빈 텐츠가이에서 1942년(당시 17세)까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위안소 생활이 너무 고통스러워 도망치다 붙잡혀 매를 맞기도 한 고(故) 최금선 할머니는 1942년 도망쳐 평양으로 돌아왔지만, 일본군에 잡히는 것이 두려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황해도 겸이포에서 1년 동안 찻집 종업원으로 일하며 생활했다.


할머니는 이곳에서 남편을 만나 서울로 옮겨 결혼(당시 19세경)을 했고, 슬하에 딸(양녀)이 있다.


고(故) 최금선 할머니는 2012년 12월부터 패혈증과 폐렴 등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장기입원을 했고, 2013년 1월에는 위독하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그 동안 여러 번 고비를 맞으셨다.


유족 측은 화장 후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은 “올해 들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가 벌써 일곱 분이 돌아가셨으며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해 당사국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이며, 살아생전에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에 대해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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