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효(孝), 관내 어르신과의 소통 주제로 나찾소 열어

입력 2015년07월24일 08시5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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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랑구가 23일 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구청장이 찾아가는 소통현장 ‘제 9차 나찾소’를 열고 지역의 어르신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는 ‘효(孝), 관내 어르신과의 소통’이란 주제로 복지관 시설 이용에 따른 불편사항, 프로그램 개선 등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하루 1,0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찾는 신내노인종합복지관은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당구실 △바둑실 △프로그램실은 물론 데이케어센터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 어르신들의 의료·건강·취미·여가 등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운동에 열심인 어르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 짝을 이뤄 자유롭게 당구를 치는 어르신,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어르신 등 동작은 느릿하지만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않게 그야말로 활기 가득한 복지관의 모습이었다. 


이번 9차 나찾소가 복날에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대화의 시간을 갖기 전 나진구 구청장의 삼계탕 배식 봉사도 이뤄졌다. 1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삼계탕 배식을 위해 1층 식당 앞은 어르신들이 선 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구청장이 직접 배식도 하고 함께 식사도 하며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소식에 복지관은 어느 때보다 더욱 어르신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복지관에서는 삼계탕 380인분을 준비했다.


식사 후 낮 12시 30분부터는 3층 청춘교실로 옮겨 본격적으로 어르신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100여석의 자리는 어르신들로 꽉 찼고, 구청장의 인사와 함께 열띤 소통의 장이 벌어졌다. 


나찾소 현장에서는 10여명의 어르신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개진했고, 건의나 제안들에 구청장이 답하며 한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날 나온 의견들로는 복지관 계단 파손 보수, 협소한 식당 공간의 확장, 식당과 프로그램실의 바닥소재 교체, 노후된 프로그램 시설장비 구입, 노인일자리 확대, 문화공연장 건립 등 어르신들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되는 환경개선부터 질 높은 여가·교육프로그램 서비스 제공까지 다양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봉화산화약고 폐쇄, 상봉동 주상복합빌딩 건축, 장미축제의 성공적 개최 등 구정의 주요 활약상을 공부해 오셔서 칭찬해 주신 어르신도 계셨다.


구는 제 9차 나찾소 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 등을 검토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사항들은 대체방안을 마련해 불편을 해소시켜 나갈 방침이다.   


신내동에 거주하는 김모(73) 어르신은 “노인이라고 무조건 공경하는 시대는 지났다. 노인들이 얘기하면 잔소리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며, “나이 먹으면서 소외감을 느끼고는 했는데, 구청장이 이렇게 찾아와 우리말을 진심으로 들어줘서 참 기분이 좋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오늘날의 노인 문제를 노인의 사고(四苦: 빈고, 병고, 무위고, 고독고)라고 하는데, 이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소일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며, “일자리 확대 등 어르신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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