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도전통시장 전통시장으로 인정

입력 2015년08월18일 09시3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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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상도전통시장 전통시장으로 인정동작구, 상도전통시장 전통시장으로 인정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상도전통시장(구 상도시장)이 전통시장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동작구는 지난 13일 상도전통시장을 전통시장으로 인정하고, 오는 21일 시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전통시장 인정기념 경축행사’에서 인정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이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점포수, 면적 등 일정요건을 충족해 해당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시장을 말한다.


상도시장은 지난 70년 후반에 생긴 골목형 시장으로 상도로 37길 62 일대에 현재 73개소의 점포가 모여 있다.


지하철 7호선 및 버스정류장 등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으며, 숭실대와 가깝고 주택 밀집지역에 자리해 있는 등 잠재 고객층도 풍부하다. 유명한 떡볶이 가게를 비롯해 저렴한 음식점이 많고, 과일, 농․수․축산물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일일 평균 이용객은 약 3천명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그간 시장은 침체가 계속됐다. 상도전통시장만의 특성화된 상품이 없는 등 이유로 고객 유입에 한계가 있고, 여기에다 인근에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서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실제로 현재 73개의 점포 가운데 7개소가 비어있다.


이에 시장상인들과 구는 시장 활성화 해법을 전통시장 인정에서 찾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시장 인정과 상인회 등록을 마쳤다.


박홍규 상도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더 나은 시장을 만들겠다는 상인들의 마음이 모여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시장, 타 시장과는 차별화된 특색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인정과 함께 시장 활성화의 길도 열렸다.


전통시장으로 인정되면, 관련법에 따라 진열대 개선 등 시설 현대화사업, 상인역량강화 교육 등 경영혁신사업, 온누리상품권 발행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구는 우선 단순히 점포명만 표기돼 있는 간판에 스토리텔링을 가미, 찾기 쉽고 개성도 살아 있는 간판을 만들 계획이다. 진열대 없이 시장바닥에 물건을 내놓아 통행인의 불편을 초래한 상품진열대는 규격을 통일하고 디자인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청, 서울시 등의 각종 공모사업과 연계해 주차장, 아케이드, 쉼터, 배송센터 설치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숭실대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 현재 비어있는 점포를 활용해 청년몰 설립 등 청년상인 육성을 꾀할 예정이다.


또 상인 역량강화 교육, 시장 벤치마킹 등 경영 현대화 관련 지원도 해나간다.


한편 이번 전통시장 인정과 관련해 21일 상도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인정기념 경축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나귀 타기 체험행사와 할인행사 등으로 채워진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상인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침체된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상도전통시장이 특색 있고 찾고 싶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장 상인들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외에도 앞으로 성대전통시장, 남성역골목시장 등 지역 내 시장에 대해 전통시장 인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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