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동마을 간호사 14명 고용안정 위해 공무직으로 전환

입력 2015년09월02일 09시5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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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마을 간호사 공무직 전환 임용장 수여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노원구가 지난 1월 취약계층 가구에 맞춤형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보건인력(기간제근로자) 10명을 공무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9월 1일자로 14명의 방문보건인력에 대해서도 공무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했다.

 
구는 올해 5월 서울시 최초로 ‘2015년 서울형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예산(100% 시비 6억 3천만원)’을 확보해 동마을 간호사 19명을 채용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퇴사한 5명을 제외한 전환 기준일 현재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 인력으로 3개월 이상 계속 근무 중인 14명을 전환 대상자로 선정하고, 공무직 전환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지난 달 7일 ‘동마을 간호사 자치구 공무직 전환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업무실적 기술서를 검토하고 ▲담당업무의 달성도 ▲성실성 ▲노력도 ▲추진력 등 지난 3개월(2015. 6월 ~ 8월)간의 근무성적과 어르신 방문건강 업무 수행에 대한 동주민센터의 근무성적에 대해 평가한 결과, 기간제 근로자인 동마을 간호사 인력 14명을 전원 적격자로 판정하고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정년이 보장되는 고용안전성을 확보해 업무효율이 증대되고 민원 서비스도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건강권과 생존권 등 최소한의 복지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공무직으로 전환된 방문간호사 정미영씨(44세, 여)는 “노원구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일이 보람 있었지만 고용이 불안해 항상 마음 한구석이 불안했었다”면서 “공무직으로 전환되어 매우 기쁘고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따뜻한 간호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공무직으로 전환된 동마을 간호사 인력을 19개 동 주민센터에 재배치해 담당 구역을 지정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기초조사, 1:1건강관리, 허약노인대상 보건교육, 질병예방상담 등 다각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사회 안전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올해 초 전국적으로 보건소 방문 간호사 700여명의 계약이 해지되어 더 이상 지역의 취약계층을 돌볼 수 없게 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다행히 우리구 동마을 간호사들이 9월 1일자로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 이들의 신분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맡은 바 업무에 대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앞으로도 상시근로가 필요한 업무에 자치구 공무직 전환을 확대해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6일자로 채용된 동마을 간호사들은 정규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간호 인력으로서, 채용 이후 한 달 동안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서울시 어르신건강증진사업 방문간호사 전문교육’을 이수, 노원구 19개동에 배치되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 가는 무료 건강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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