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연합반상회, 이웃 간 정나누고 마을 공동체 복원에 앞장

입력 2015년09월03일 09시3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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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노원구는 관 주도의 하향식, 시책전달에 그쳤던 기존의 ‘단일’ 반상회를 ‘연합’ 반상회로 꾸려 운영하겠다고 3일 밝혔다.

 
급속한 인터넷 문화 확산과 주민들간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 부재로 마을 공동체가 해체되고, 반상회마저 일방적인 행정 홍보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형식적인 운영을 실질적인 운영으로 전환하겠다는 대안이다.

 
또 반상회는 주관자인 반장 또는 반 구성원의 가정에서 운영하다 보니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고 손님맞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가정집 개방을 기피하는 것도 문제였다.

 
이에 구는 ‘반’ 단위의 일률적인 형태의 모임이 아닌, ‘연합’ 반모임 개최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반모임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반 구성원의 가정이 아닌 별도의 장소 확보로 공간 개방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개선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매달 25일 개최되었던 정기반상회를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반상회의 주관도 기존 반장에서 통장,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에서 주관하고, 소수에 그쳤던 참여자도 통 단위 또는 2개 이상 통, 아파트 단지 전체 단위 등으로 대폭 확대해 주민 주도의 상향식 반상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반상회 장소를 아파트 경로당, 동주민센터 다목적실, 복지관, 도서관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연합 반상회를 통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지역복지 및 마을 안전망 ▲동네청소 등 환경미화 ▲기타 상호 친목 도모를 위한 정보 공유와 마을단위 행사 등이 적극 논의된다면, 시책전달이나 구정 홍보에 그쳤던 반상회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반별 반상회가 활성화되고 있는 경우에는 현행대로 추진해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모임이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면서 “반상회에 참여하는 지역리더들이 회의를 주관하고 참석자 전원의 공평한 발언 등 지역의 최소단위인 ‘반’모임이 제대로 활성화된다면 이 또한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하나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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