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의학상,‘개똥쑥’ 투유유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 수상

입력 2015년10월09일 18시26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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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쑥은 항산화 및 항균 효과(유해 미생물 증식 억제 효과),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한 증식억제 활성 및 피부과민 반응에 대한 억제작용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보고됐다”

[여성종합뉴스] 올해 노벨 의학상은 중국 전통 약초 서적을 연구하여 ‘개똥쑥’으로 불리는 풀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찾아낸 투유유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85)가 받았다.

투유유 교수는 개똥쑥에서 뽑아낸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1990년대 이후 말라리아 퇴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 교수는 1600년전 고대 의학서가 영감을 줬다며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은 현대 과학과 전통 의학이 결합한 성과물이라고 밝혔다.


개똥쑥은 국화과 쑥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이 식물체를 손으로 뜯어서 비벼 보면 ‘개똥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개똥쑥이라고 부르게 됐다.
 
서양에서 개똥쑥의 학명(Artemisia Linne)은 아르테미시아(Artemisia)가 부인병에 유효하다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Artemis)여신을 기념하여 리네가 명명됐다고 알려져 있다.

투 교수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추출한 성분인 아르테미신도 학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개똥쑥은 항산화 및 항균 효과(유해 미생물 증식 억제 효과),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한 증식억제 활성 및 피부과민 반응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보고됐다”며 “임상시험 결과로서 구강 점막염, 신경성 피부염, 여름의 입마름, 다한증, 체력저하에도 유효함이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적으로는 음이 허하여 열이 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약으로 발열, 학질에 쓰이고 소화불량이나 이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한때 개똥쑥이 만병 통치약처럼 알려져 무분별한 재배와 상품화가 이뤄진 적이 있다.

그러나 투 교수의 연구는 세포 실험적 연구로서 상용화하기엔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있고, 개똥쑥 자체에는 아르테미신 함량이 매우 낮아 직접적인 항말라리아 효과를 내기 어렵다.

고석재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쑥의 종류 및 변종에 해당하는 식물이 60여 종을 넘고 개똥쑥과 유사한 쑥속에 해당하는 식물도 더위지기, 사철쑥, 일반쑥, 황해쑥 등 여러 가지다”라며 “약초 효능에 대해서도 엄청난 편차가 존재하고 약초 기원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여서 복용하기 전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개똥쑥 복용은 한의학적으로 보통 여름철 미열, 식욕부진, 기력 감퇴, 감기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전탕하여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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