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기획공연, 하늘에 닿는 소리 굿 시리즈 <귀한 음악>

입력 2015년11월04일 07시4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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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7일(토)부터 28일(토)까지 기획공연 <귀한 음악-굿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공연에서는 지역별 전통 굿 뿐 아니라 한국의 대표 성악곡인 판소리와 가곡, 범패 등 다양한 장르의 전통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남산골기획공연 <귀한 음악>은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원형미를 구현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여러 공연을 두 갈래로 가름하는 테마는 ‘하늘에 닿는 소리’와 ‘하늘에서 온 노래’.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지역별 굿과 창작공연들은 ‘하늘에 닿는 소리’로, 한국음악을 대표하는 세 개의 성악곡인 판소리와 가곡, 범패는 ‘하늘에서 온 노래’로 관객들을 맞는다.


‘하늘에 닿는 소리’와 ‘하늘에서 온 노래’는 모두 예로부터 이어져 오는 우리의 귀한 음악이다. 보배롭고 소중하다는 의미에서 뿐 아니라, 어느덧 구하기가 힘들고 보기 드문 음악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천재현 예술감독은 각 공연에 대해 “굿은 원형의 가치와 음악의 온전함을, 가곡은 세대를 넘어 면밀히 이어지는 유장함을, 판소리를 젊은 소리꾼들이 회복하는 진짜 판을, 범패는 이 모든 것을 텅 빈 하나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1월 7일(토)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이상순 무녀의 ‘서울새남굿’과 이장단 무녀의 ‘남도씻김굿’, 김동언 무녀의 ‘동해안오구굿’ 등 서울∙전라도∙동해안 등지의 지역별 굿을 차례대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오구굿시리즈’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오구굿의 주인공 10명을 신청 받아 망자를 위한 굿을 진행한다. 신청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통 굿판에 이어 재미있는 서사와 음악이 있는 국악무대도 준비된다. 5개 대학과 4개 문파를 대표하는 판소리꾼의 소리 열전 및 여창가곡 무대,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불교의 수륙재를 만나볼 수 있다.


11월 12-13일에는 한승석과 정재일의 ‘한승석&정재일 <바리abandoned>’ 공연이, 18-19일에는 퍼포머그룹 파란달의 ‘ROMEO-THE 씻김’ 공연이 진행된다. ‘한승석&정재일 <바리abandoned>’은 바리데기 공주 신화를 현대적인 텍스트로 재창조한 월드뮤직 프로젝트이고, 퍼포머그룹 파란달의 ‘ROMEO-THE 씻김’은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에 전통적인 요소를 가미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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