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규격‧색상 통일한 ‘재활용 의류 수거함’ 새단장

입력 2015년11월09일 07시5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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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낡고 녹슨 채 주택가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던 ‘재활용 의류수거함’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도시미관 개선과 의류자원 재활용을 위해 지난 10월 의류수거함 정비를 마치고 새로 제작한 수거함을 설치‧운영한다. 


그동안 의류수거함은 개인이나 단체가 일정한 규격 없이 설치하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일대가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전락하는 등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구는 의류수거함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무단으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파악에 나섰다. 지난 한 달 간 수거함 설치 운영자에게 자진 정비하도록 유도하며 정비가 안 됐거나 방치된 수거함은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9월 공개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의류수거함을 민간단체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 도입한 의류수거함은 서울시 의류수거함 디자인 표준 시안에 따라 규격을 통일하고 깨끗한 색을 입혔다. 수거함 전면에는 주민게시판 공간도 마련했다. 구정 소식 및 폐기물 분리배출 안내 홍보물 등을 게시할 수 있어 주택가 곳곳에 구정 소식을 알리는 소통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거함마다 고유번호 및 운영주체의 연락처 등을 표기해 주민들이 한 눈에 관리 주체를 알아볼 수 있도록 관리방법을 개선했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의류수거함을 이용하지만 운영 주체가 불분명하고 흉물로 방치된 경우가 많이 민원이 끊이지 않았었는데 이번 정비를 통해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수거함 정비는 의류자원 재활용을 통한 생활폐기물 감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4월부터 수거함 위탁업체가 봉제원단을 무상으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한편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공장용 마대로 제작, 구에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수탁자들이 나서 장학사업도 추진한다. 의류판매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새 단장한 의류수거함이 주민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양천구의 의류자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시미관도 살리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수거함이 깨끗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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