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2일 서강동 광흥당서 ‘공민왕사당제’ 열어

입력 2015년11월10일 09시3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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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공민왕 사당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12일(음력 10월 1일) 오전 11시 광흥당(마포구 독막로 21길 15)에서 마포구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공민왕사당제’를 연다.

 
이번 공민왕사당제는 마포 서강지역에 있는 조정의 미곡창고였던 광흥창을 비롯해 지역의 안녕을 비는 민간의 주요 전승행사로 서강동 자생모임단체인 와우회와 지역주민이 주관이 돼 대동제 개념의 마을제사로 진행하게 된다.


공민왕사당은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48호 느티나무 5그루에 둘러싸여 있고, 당시 민간 전통 건축술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로 등록문화재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사당 안에는 공민왕, 공민왕의 비인 노국공주, 왕자, 공주와 옹주, 왕을 호위하던 충신 최영장군의 화상과 마부상이 모셔져 있다.


공민왕사당제는 제례 전일인 11일 밤 12시에 서제(미리 제사를 지내는 예)를 지내고, 12일 당일 제복을 입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제사를 알린 뒤, 11시부터 본제를 지내게 된다.


본제 순서로는 ▶전폐례(현관이 세 번 향을 올리고 신주 앞에 폐백을 드리는 예) ▶천조례(제물을 받치는 예) ▶초헌례(초헌관이 첫잔을 올리는 의식) ▶아헌례(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종헌례(종헌관이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의식) ▶축문 낭독 ▶음복례(제사를 지내고 난 뒤 제사에 사용한 음식을 먹는 예) ▶송신례(신을 보내는 예절) ▶망료례(제사가 끝나고 축문이 모두 탈때까지 지켜보고 땅에 묻는 예)로 진행된다.


최용희 서강동장은 “공민왕사당은 1790년경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며 과거 서강나루가 번창하던 시절 이 곳 주민들에게 서강 선착장의 수호신으로 받들어져 뱃길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곳이다. 앞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벨트인 만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민왕사당은 고려 말 자주정신이 투철했고 화가로도 유명한 공민왕이 재위 시 이곳 한 정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시화를 즐겼다고 하며 조선시대 농산물의 집산지로 광흥창을 짓게 되었는데 왕이 현몽하여 “여기는 나의 정기가 서린 곳이니 사당을 짓고 봉제하라, 그러면 번창하리라.”하여 사당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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