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관광체험 프로그램 시범 운영

입력 2015년11월12일 11시2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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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길 현황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의 길에서 조선시대 후기 이야기꾼 전기수를 만나다’


종로구는 20일(금)과 12월 4일(금) 명사와 함께 종로의 길을 걸으며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관광체험 프로그램을 2회에 걸쳐 시범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후기 종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전기수(傳奇叟)’라는 잊혀진 직업을 되살리고, 명사와 함께 ‘종로의 길’을 직접 걸으며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느껴보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전기수란 조선시대 후기 고전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종로의 번화가(종로~동대문)를 정기적으로 옮겨 다니며 거리를 오가는 서민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고 돈을 벌었던 전문적인 이야기꾼을 말한다.


지금은 사라진 직업이지만 조선 최고의 이야기꾼이며, 인기 연예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종로의 길’에서 이야기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1월 20일(금) 에는 첫 번째 이야기 꾼인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의 저자 이장희 일러스트 작가와 함께 ‘풍경과 함께한 서울 문묘와 성균관 스케치여행’이 진행된다.


옛 길의 느낌이 살아있는 장소인 ‘서울 문묘와 성균관’을 그림으로 담아볼 수 있는 명륜당(明倫堂), 대성전(大成殿) 등의 아름다운 학문의 길을 탐방하며 풍경사진을 찍고 골목길을 그려보는 작업을 진행해 구석구석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종로의 길을 되살아나게 할 예정이다.

 

현장 답사 전에는 실내에서 작가가 직접 소묘 방법 등을 소개하는 스케치 강좌와 실습을 진행 한다.


12월 4일(금)에는 두 번째 이야기꾼인 ▲‘골목길 근대사’의 공저자인 최석호 교수와 함께 ‘나 그리고 한국인을 찾아 떠나는 세종마을 산책’이 진행된다.

 

종로의 근대사와 문화사가 살아있는 부암동과 세종마을 골목길로 여행을 떠나게 되며 코스는 ▲세검정 ▲백사실계곡▲라갤러리 ▲창의문 ▲윤동주문학관 ▲윤동주 시인의 언덕▲수성동 계곡 ▲박노수미술관 ▲송석원 터 ▲이상범가옥(청전화옥) ▲통인시장이다.


특히 행사 중간에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문학 특화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조선을 걸어서 진경시대를 열다’ 라는 주제로 저자의 강의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종로의 길’은 ‘이야기’와 ‘사람’으로 남아있는 인문학적 공간이며, 보는 만큼 알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주민, 종로에서 활동 중인 자 등 누구나 가능하며 종로구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portalMain.do)를 통해 회당 선착순 20명 접수를 받는다. 또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종로의 길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급변하는 현대에 점점 희박해지는 역사 인식을 일깨워 과거와 현재를 그리고 나를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역사·문화유산이 집중된 종로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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