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급성 백혈병 진단받은 직원부친 위해 헌혈증 기증

입력 2016년01월15일 08시11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동대문구, 급성 백혈병 진단받은 직원부친 위해 헌혈증 기증 동대문구, 급성 백혈병 진단받은 직원부친 위해 헌혈증 기증

사랑의_헌혈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안녕하세요. 일자리창출과 직원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지난 금요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소설이나 TV에서만 보았고 먼 나라 이야기로만 알았는데...”


얼마 전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새올행정망 직원 자유게시판에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익명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김 주무관은 아버지가 최근 백혈병 판정을 받아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혈병은 악성 혈액암 일종으로 지속적인 혈액주사를 맞아야 하는 만큼 다급한 심정으로 직원들이 보관하고 있는 헌혈증을 부탁한 것. 


김 주무관은 “게시판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한 고민과 부담이 컸다”면서 “빈혈기가 있어 그동안 헌혈 한 번 못한 저였기에 이런 부탁을 하기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래도 아버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려봅니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담담히 밝혔다.


이런 사정이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면서 동대문구청 직원들은 응원 댓글과 함께 집에 묵혀둔 헌혈증을 하나 둘 꺼내 김 주무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부친의 백혈구 수치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 일부 직원들은 지인들을 통해 부족한 헌혈증을 추가로 모으는 등 따뜻한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 주무관 부친은 응급실에서 일주일을 대기하다 얼마 전에야 입원수속을 밟고 백혈병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증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혈액형 상관없이 동대문구청 일자리창출과(☎2127-4976)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지난해 여름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2층 대강당에서 헌혈에 동참해  메르스 여파로 부족한 혈액 공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