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로프 유아교육원 ‘빛의 아이들’

입력 2016년01월25일 10시57분 강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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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유아교육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을 바탕으로 1926년 독일에서부터 시작된 교육

[여성종합뉴스/남동마당 김미선기자 제공] 발도르프 유아교육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을 바탕으로 1926년 독일에서부터 시작된 교육의 흐름이며, 현재 전 세계 미래교육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도르프 유아교육은 주로 기존 유아 교육 체계에 부분적으로 접목하거나 특별활동처럼 다루어지는데  장수동 ‘빛의 아이들’은 정통 발도르프 교육을 지향한다. 

그래서 정부지원을 받지 않아 운영이 쉽진 않지만 온전히 발도르프 교육철학을 실현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혼합연령반과 다양한 예술활동 등이 특징

 ‘빛의 아이들’ 교실은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천연 재료들로 이루어진 공간은 은은한 향을 풍기며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빛의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4세부터 7세까지 유아들이 모두 함께 혼합연령반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발도르프 유아교육에서는 연령별 교육보다 혼합연령교육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형님은 동생들을 도와주고 동생은 형님들을 보며 배우는 것을 통해 경쟁이 아닌 협동을 몸으로 느끼며 현대 핵가족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유아기는 모방의 시기인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어른의 본보기를 모방하며 세상을 알아가는 행위 교육학을 중심으로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꾸리는 자유놀이는 상상력과 사회성을 넓혀나간다.

 습식수채화, 밀랍조소, 수공예 등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한 소근육의 발달과 의지력 향상, 손유희와 라이겐을 통한 언어감각과 음악성의 깨우침, 바깥놀이와 산책을 통한 신체능력 발달, 규격화되지 않은 자연 놀잇감으로 창의성과 판타지가 길러지는 것 등이 ‘빛의 아이들’ 발도르프 교육의 특징이다.


 - 아이의 개별적 존재를 있는 그대로 존중

오늘날 우리 사회의 유아교육은 아이의 발달을 끊임없이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좀 더 인지적인 발달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물론 신체적인 발달도 포함된다. 

그러나 ‘빛의 아이들’에서 이루어지는 발도르프 유아 교육은 아이마다 다른 발달 속도를 인정해주고 성장을 재촉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가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감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달시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충분한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최적의 조건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장수동에 터전을 마련했다는 ‘빛의 아이들’ 허정희 원장은 “발도르프 유아교육은 사랑과 기다림이 핵심”이라며 “장수동에 오니 이곳의 다른 교육 기관들과 연대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대안 교육기관이라 어려움이 많은데 동네의 따뜻한 분위기가 힘이 된다. 앞으로 지역과 대안 교육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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