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복원기술원,여우 3쌍 소백산 방사

입력 2016년01월30일 15시05분 김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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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복원 2020년까지 50마리로 확대'방사개체의 행동권,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소백산 남부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일대로 결정'

[여성종합뉴스] 30일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그동안 교미를 하지 않은 여우들을 10마리씩 대량 방사했더니 여우들이 제각각 흩어져 이동하는 탓에 자연임신으로 새끼를 출산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짝짓기에 성공한 여우 커플을 같이 방사하면 자연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생존율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교미를 이룬 여우 3쌍을 방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종복원기술원은 이번 방사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여우들이 교미할 수 있도록 그룹을 지어 실험방에 넣어두는 작업을 반복해왔다.
 
송 원장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여우 역시 호감가는 개체가 있고 그렇지 않은 개체가 있다"며 "호감가는 개체를 만날 수 있도록 34마리의 여우를 그룹을 지어 지켜본 결과 9쌍이 호감을 보였고, 이 가운데 3쌍이 교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여우 3쌍의 방사 대상지는 기존 방사개체의 행동권,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소백산 남부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일대로 결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이번에 방사한 여우의 위치를 매일 추적·관찰하고 자연 출산 여부와 서식지 이용 특성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송 원장은 오는 2~3월에 교미가 확인된 개체들을 추가로 방사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방사 방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여우 복원의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년 20개체 이상을 방사해 2020년까지 여우가 50마리 이상 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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