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민원실 밤에는 극장, 서울 '동주민센터'의 변신

입력 2016년01월31일 17시0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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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민원실 밤에는 극장, 서울 '동주민센터'의 변신낮에는 민원실 밤에는 극장, 서울 '동주민센터'의 변신

시흥5동(수납형 벽체공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가 작년 한 해 이와 같이 단순 민원 행정처리 장소였던 동주민센터 74곳을 동네 사랑방이자 주민이 주도하는 자율적인 모임이 일어나는 주민공간으로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꾼 데 이어, 올해 7월 202개 동주민센터가 추가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간개선 사업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하나로, 서울시는  서울시공공건축가 등 200여 명의 전문가를 투입하여 '1인 1센터 전담체제'로 17개 자치구 202개 동주민센터를 추가로 추진한다.


이로써, 작년 80개 동(공간개선 74곳)에 이어서 서울 시내 총 424개 동 가운데 282개 동(약 66%)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전환되는 것. 시는 '17년까지 나머지 142개 동도 전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란? 기존의 민원‧행정기능 중심이던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복지, 주민참여활성화의 거점으로 개편해 주민중심의 복지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 기존 빈곤‧위기가정뿐만 아니라 65세 도래 어르신과 출산가정까지 찾아가는 복지혜택을 받게 되고, 풍부한 경력과 정보를 보유한 복지상담전문관이 복합적인 복지상담부터 병원, 학교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동 단위 통합상담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와 서울시 공공건축가 50여 명을 비롯해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실내건축가협회 등에서 추천을 받은 총 200여 명의 건축가가 동시에 참여한다.


전담 건축가는 지역주민과 함께 의견수렴 등 준비과정을 거치고 공간 재배치를 위한 기획부터 직접 설계는 물론, 시공 중에는 사후 설계관리까지 동주민센터 공간개선과 관련한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공간 개선의 핵심은 찾아가는 복지 기능이 강화되면서 인력이 증원되는 등(센터별로 사회복지직 5~6명, 방문간호사 1~2명 추가 배치) 변화되는 상황에 맞춰 업무공간을 추가‧재배치하고, 활용도가 낮은 유휴공간 등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작년 74개 동주민센터에 1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향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의 토대가 될 5개 주요 내용의 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①언제나 열려있는 주민 공유공간 마련 ②마을‧복지기능 강화에 따른 업무공간 및 상담공간 재배치 ③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예산‧공간 활용 ④사용자 편의 중심의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⑤주민‧전문가(건축가 등)의 참여와 협업을 통한 공간개선이다.


시는 1단계 사업의 우수사례와 공간개선 과정을 담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백서를 제작해 25개 자치구와 유관기관에 배부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2월1일(월) 14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자치구-건축가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함께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협약'이라는 이름은 시, 자치구와 건축가가 관행적 갑‧을 관계를 탈피하고 시민 의견에 함께 귀 기울이며 상호 존중과 협력을 약속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13개 자치구(▴종로 ▴동대문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 ▴마포 ▴양천 ▴강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동) 구청장,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 총괄MP(김인철 아르키움 대표, 신춘규 서울시건축정책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자치구는 공공성을 가진 건축가가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건축가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지역에 기반한 공공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합리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은 "건축가와 행정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통해 민간 전문가의 사회참여가 촉진되고 이로써  '찾아가는 복지, 주민참여 활성화' 거점이라는 새로운 동주민센터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주민센터가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창구뿐만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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