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정치연합 창당준비위 발족식 '노동자, 농민, 청년 1500여명 참석'

입력 2016년02월14일 14시3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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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철 공동대표는 “더이상 우리 노동자 민중의 운명을 한줌도 안되는 기득권 정치세력들에게 맡겨둘 수는 없다. 우리가 직접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서 세상을 바꾸겠다” 포부를

 [여성종합뉴스] 지난13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노동자, 농민, 청년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민중정당인 민중정치연합(민중정치) 창당준비위의 발족식이 열렸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를 계기로 “정치권을 독점해온 여당과 야당 대신 직접 국회에 들어가 정치에 나서겠다”며 각기 새 정당 조직을 준비해온 청년, 노동자, 농민들이 연합정당을 꾸려 4월 총선에 직접 후보를 내기로 하고, 창당 준비에 시동을 건 것이다.


노동자, 농민, 청년 발기인 259명이 꾸린 준비위는 이날 발기 취지문을 통해 ‘노동개악’, ‘밥쌀수입’, ‘흙수저 신세의 청년’ 같은 사회, 경제 현안과 개성공단 폐쇄로 위기에 빠진 최근 남북관계 등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이러한 무능·실정.폭압에 맞서야 할 기존 야당 역시 지리멸렬과 무기력증에 빠져있다며 노동자 농민 서민의 분노를 대변하고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정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헬조선을 뒤엎는 99%의 정당’을 목표로 내세운 준비위는 이날 이광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손솔 흙수저당 대표,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서울, 전남북 등 7개 시도 조직, 집행위원회, 재정 운영 등에 대한 규약도 승인했다.


강승철 공동대표는 “더이상 우리 노동자 민중의 운명을 한줌도 안되는 기득권 정치세력들에게 맡겨둘 수는 없다. 우리가 직접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흙수저당’청년들은 대중가요 ‘픽미(Pick Me)’를 안무에 맞춰 부르며 참석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밀짚모자를 쓴 채 쌀 포대를 입고 나온 일부 농민들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당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지금도 의식불명 상태인 농민 백남기씨에게 보내는 글을 낭독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고 일부 노동자들은 작업복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와 “노동자가 앞장서서 민중세상을 건설하겠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준비위는 27일 민중정치연합을 정식창당한 뒤 청년, 노동자, 농민 후보들을 공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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