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삼일공원’에서..3.1운동 정신 잊지 않을래요

입력 2016년02월26일 09시0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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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행사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3.1절을 맞이하여 동작구 삼일공원에서 청소년들이 기념행사를 갖는다.


사당청소년문화의집 학생들이 준비한 이번 행사는 3.1운동 정신을 기리고 역사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독립선언문 낭독, 태극기 만들기, 역사 퀴즈, 문화 공연 등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삼일공원’은 여느 근린공원들처럼 특별할 것 없는 공원처럼 보인다. 그러나 특별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삼일공원”이 조성된 배경이다.


한국 최초의 여기자로 알려진 최은희씨가 1967년 '독립공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신문에 투고한 것이 공원 조성의 계기였다.


그러나 1967년에 현재위치가 공원부지로 지정된 후, 무허가 판자촌이 들어서면서 공원조성까지 20년 이상 지체되었다.


누구보다 삼일공원 조성을 바라던 3.1운동 여성 참가자들(전국 삼일운동 여성 참가자 봉사회, 대표 최은희)이 직접 삼일공원 조성을 위해 관련기관에 탄원서를 넣는 등 공원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1989년, 애국 할머니들의 바람대로 삼일공원이 조성되었다.


이렇게 3.1운동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조성된 삼일공원에서, 약 백년이 지난 지금 어린 학생들이 3.1절 기념행사를 마련한 것은 뜻 깊은 일이다.


올해 행사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을 맡은 김현진 학생(사당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장)은 “3.1운동에 참여했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우 구청장은 “삼일공원에 기념비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게 항상 죄송스러웠다”며 “올해 중으로 삼일공원을 3.1운동 기념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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