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야당의 필리버스터 '사전선거운동' 강력 반발

입력 2016년02월28일 12시26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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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마비시켜 이목을 끌고는 국회 본회의장을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유세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

[여성종합뉴스] 지난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자 곧바로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하면서 '필리버스터 정국'이 개막되면서, 야당이 테러방지법의 표결을 막기 위해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7일 오후 11시5분을 기점으로 100시간을 돌파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입법을 위한 국회 본회의장을 '장시간 연설 기록 깨기 경주의 장'으로 만들어버린 야당의원들의 행태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보다 못한 대한변호사협회는 야당의 국회마비 행태를 우려하며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를 마비시켜 이목을 끌고는 국회 본회의장을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유세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정보기관 불신조장'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해버렸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가 북한을 규탄하면서 강력한 제재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북핵 피해 당사자인 우리만 뒷짐 지고 있는 현실이 매우 참담하다"며 "지금 우리 국회를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 앞에 부끄럽다"고 말했다.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을 5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장을 선거유세장으로 악용하는 것은 침묵하는 많은 유권자의 분노를 사는 것은 물론이고, 선거법 위반 소지까지 지적되고 있다"며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했다.


이어 "은수미 의원이 온 국민이 지켜보는 본회의장 석상에서 마이크를 대고, 자신을 지역구 예비후보자로 당당하게 소개하는 행위, 그리고 오늘 발언자로 나섰던 신경민 의원의 본회의장에서의 버젓한 본인의 책 소개는, 분명히 드러난 대표적 선거유세 사례"라며 "이외에도, 은밀한 형태의 선거 유세 차원의 발언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라고 강조하면서  "더민주의 필리버스터를 악용한 신성한 국회본회의장에서의 분명한, 혹은 은밀한 선거운동 행위 등 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해, 새누리당은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이미 있었던 신경민 의원 등의 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반드시 의뢰해 불법행위를 차단할 것"이라고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5분, 더민주 김광진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27일 오후 11시20분 현재까지 18명의 의원들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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