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대학생 재능기부로 어르신 인생 기록한다

입력 2016년02월29일 09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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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대학생 재능기부로 어르신 인생 기록한다서대문구, 대학생 재능기부로 어르신 인생 기록한다

대학생 재능기부로 어르신 인생 기록한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대문구가 대학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모델을 창출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명 ‘행복 타임머신’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관내 대학이 많은 장점을 살려 대학생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 초상화 그려 드리기 ▲일대기 영상 제작 ▲사진·육성녹음·동영상 CD제작 등을 진행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자원봉사 대학생 200여 명이 모범어르신, 노인복지 증진 기여자, 장한 어버이 등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은 어르신 200여 명의 초상화를 그린다.


어르신과 대학생 봉사자들은 사전 만남을 통해 어르신의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 촬영과 스케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대학생 봉사자는 어르신 초상화를 소묘, 색연필, 수채, 유화 등의 기법으로 완성해 전달할 예정이다.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인생 여정을 돌아볼 수 있는 ‘일대기 영상’을 사진, 음악, 자막 등을 곁들여 제작한다. 역시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은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어르신 댁으로 찾아가 어린시절과 청년시절, 결혼 후 기억에 남는 일, 배우자와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말, 보고 싶은 사람과 고마운 사람 등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일대기 영상을 제작한다.


서대문구는 3월 2일 경기대학교 예술대학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어르신들의 추억을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어르신이 소장하고 있는 아날로그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디지털화하고 어르신의 인생 체험을 육성으로 녹음한 뒤, 이를 CD로 제작해 전달한다.


동 주민센터마다 30명씩 어르신 4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렇게 완성된 초상화와 일대기 영상, 사진·육성녹음·동영상 CD는 5월 가정의 달이나 10월 노인의 날 행사 때 어르신에게 전달함으로써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작년 4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복 타임머신 사업을 처음 진행했으며, 올해는 대상 인원을 640여 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젊은 세대와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 사업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이 담긴 초상화와 사진, 영상, 육성 등을 후대에 남길 수 있게 해 행복한 노후에 보탬이 되고 있으며, 대학과 구청이 협업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학이 품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구민 행복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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