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이 노숙인을 살리는 응급처치 교육 확대

입력 2016년03월30일 10시1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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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이 노숙인을 살리는 응급처치 교육 확대서울시, 노숙인이 노숙인을 살리는 응급처치 교육 확대

인공호흡 교육 중 (따스한 채움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는 거리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의 인명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을 10회 운영하여 115명의 노숙인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매주 정기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 채움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응급처치 교육을 모든 노숙인 시설에 직접 찾아가 총 8,064명(노숙인 등 7,509명, 시설종사자 455명)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응급처치(목적, 필요성,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AED) ▴상처, 드레싱, 붕대 ▴골절 및 중독 등으로 구성되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함께 한다.


서울시는 응급처치 교육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거리 및 시설 노숙인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한 조치로 인명을 보호하고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응급처치 프로그램 이외에도 노숙인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43개를 마련하여 노숙인의 자활 및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선다. 


2015년에 실시한 4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그 중 효과가 있었던 자활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4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작년 프로그램 운영결과 문화 관련 인문학강좌 등 21개, 건강관련 응급처치 등 10개, 일자리관련 양초 공동작업장 운영 등 10개를 운영하여, 총 8,000여명(중복참여포함)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06년부터 시작되어 철학, 문학, 글쓰기, 예술사, 한국사 등의 수업과 다양한 문화체험, 현장학습 등을 병행하여 노숙인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인문학 과정은 올해 4월 5일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2015년에는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의 지원 및 재능기부로 운영되었으며, 1,165명이 참석하였고, 문학, 역사, 글쓰기 등 6개 과목, 120회 진행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6개과목, 160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며 결핵으로 치료를 받던  정○○씨 (11기 62세, 남)의 경우 인문학 교육과정에 있는 요양보호사 자격교육을 이수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현재 취업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11기 60세, 남)씨 역시 알코올중독으로 거리노숙 중이었으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존감을 회복하고 단주노력을 하게 되었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자활프로그램이 효과가 큰만큼 노숙인 분들의 참여확대를 위하여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며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이 향상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시민의 따스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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