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북크로싱 데이 운영

입력 2016년04월21일 07시5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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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북크로싱 데이 운영용산구, 북크로싱 데이 운영

숲 속 도서관과 아이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용산구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기념해 북크로싱 데이(BookCrossing DAY)를  운영한다.


북크로싱은 말 그대로 책 돌려보기 운동이다. 공공장소에 책을 남겨 놓아 다른 사람들도 그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난 2001년 미국인 론 혼베이커가 온라인(www.bookcrossing.com) 상에서 처음 시작했다. 3R[Read(읽기)·Register(쓰기)·Release(넘기기)]을 모토로 한다.


현재 직원 8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현주 주무관은 “집에 있는 책들을 가져와서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명상록이나 자기계발서 같은 책들을 가져올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북크로싱에 참여할 때는 책 안쪽에 포스트잇 따위로 간단한 감상평이나 의견 등 메모를 남기는 게 좋다. ‘느낌의 공유’를 통해 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타인의 취향을 확인하는 재미도 준다.


구는 22일 오후1시부터 3시까지 구청 2층 민원실 공유서가 앞에 참여 도서를 두기로 했다. 책을 가져온 직원은 물론, 미쳐 책을 가져오지 못한 직원도 비치된 책을 빌려갈 수 있다.


구는 매달 23일(해당일이 주말·공휴일인 경우 그 전일)마다 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달 가져간 책과 추가로 북크로싱에 참여할 책은 다음 달 23일에 가져오면 된다.


주민들도 북크로싱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남산공원, 용산가족공원, 응봉공원 산책로에 숲 속 작은도서관을 설치한 바 있다. 공원을 방문한 이들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골방 한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책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곳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면 된다.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책을 놓아두면, 누군가는 그 책을 유리병 편지처럼 집어들 수 있다.


숲 속 작은도서관에 비치된 책들은 모두 기부 받은 물품이다. 구 관계자는 “책이 수시로 분실되어 애로사항이 있다”며 “빌려가서 다 읽은 책은 물론 소장하는 책들도 많이 가져와서 이웃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해 독서진흥팀을 신설하고 ‘책이 미래다, 다시 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독서진흥 운동을 추진해왔다. 대대적인 도서 나눔 운동과 공유서가 조성, 학교 컨테이너 북카페 설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책 읽는 도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누군가 우연한 책과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얻어갈 수 있도록 우리구 북크로싱 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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