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 기부로 도심 쓰레기통 늘려

입력 2013년07월11일 22시22분 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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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흡연 규제강화 조치 맞물려

[여성종합뉴스]실내 흡연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서울시가 민간 기부 방식으로 공공 쓰레기통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150㎡ 이상 음식점 등지에서의 실내흡연이 금지되면서 흡연자들이 거리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선 쓰레기통이 없어 담배꽁초를 무단투기하는 사례가 많은 상황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감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등 2개 업체와 함께 이르면 다음 달부터 명동, 홍대, 종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쓰레기통 60∼70개와 비닐 쓰레기봉투 20∼30개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100여개를 시범 설치한 뒤 시민 반응을 지켜본 뒤 시 전역으로 민간 기부 쓰레기통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막자는 취지에서 쓰레기통을 줄이는 정책을 펴왔지만 쓰레기통이 부족해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거리에 쓰레기통이 부족해 불편하다는 민원이 줄을 이었고 명동, 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종종 쌓이곤 했다. 이에 자치구들은 쓰레기통을 조금씩 늘려 작년 말 기준으로 4천724개로 늘렸다.

서울시는 "공공 쓰레기통을 열어보면 70% 정도가 테이크아웃 상점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컵이라는 점에 착안,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쓰레기통 기부를 타진 중"이라면서 "쓰레기통 1개당 제작비로 40∼50만원이 들지만 관리비는 연간 200만원에 달해 쓰레기통을 한꺼번에 많이 설치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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