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골목길의 묘미, 젊음과 만나다

입력 2016년05월21일 07시3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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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그리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햇볕 좋은 날, 발길 닿는 그 곳, 성동구 마장동으로 가보자.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내려 한양대 먹자골목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동네, 마장동 벽화마을. 동네를 들어서면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행복 기원을 담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성동구 자원봉사센터는  21일(토) 25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벽화봉사활동을 추진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마장동 벽화는 매번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원봉사프로젝트로 추진되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100여명의 작가와 800여명의 젊은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마을과 사람이 만나 또 다른 세상을 펼쳐가는 곳, 톡톡 튀는 개성과 다정함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유쾌한 마을로 변신 중인 성동에서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젊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오프라인 모임 ‘아티스’ 외에도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 ‘낭자팀’, ‘고도아트’가 벽화봉사협력단으로 참여하고, 대우건설 가족봉사단과 벽화를 그리고 싶은 시민들도 함께한다.


50년을 이 동네에서 살고 있는 장재천 경로당 회장은 “청년들이 그려주는 벽화 덕분에 ‘지나가는 마을’이 ‘찾아오는 동네’가 됐다.

이웃 마을 사람들도 놀러오고 연인, 학생들이 찾아와 벽화사진을 찍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큰 웃음으로 봉사자들을 맞이한다.


마장동은 벽화마을이 알려지면서 성동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골목길의 묘미와 작품이 주는 감동이 어우러져 카메라 머무는 곳마다 엽서가 된다.


시민의 힘으로 시민들을 위한 그림이 그려지는 마장동 벽화마을을 찾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벽화가 그려질 때마다 동네가 분위기가 좋아진다. 봉사현장에는 늘 생동감이 넘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같이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는 흐뭇하다. 이런 마을 풍경이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성동구는 주민의 삶터, 일터, 쉼터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통합적 도시재생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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