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30% 이상 가격 인상 '레미콘 업계 비상'

입력 2016년07월01일 20시22분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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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건설물량이 올 상반기 한꺼번에 몰리면서 모래부족 물량이 1040만㎥에 이르게 된 것....

[여성종합뉴스]1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설에 필요한 수도권 모래수요가 2856만㎥에 달할 것으로 예측, 최근 한국골재협회 조사결과 올해 수도권 건설에 필요한 모래는 총 3896만㎥로 집계돼, 수도권 아파트 건설물량이 올 상반기 한꺼번에 몰리면서 모래부족 물량이 1040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예측한다.
 
최근 모래부족으로 레미콘 업체의 생산량은 올 2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3분의 2수준으로 줄었다. 
 
골재협회는 현재 모래수요 3896만㎥ 가운데 부순모래(자갈을 파쇄해 만든 모래)와 바닷모래 수요를 각각 1800만㎥와 1396만㎥로 추정한다.

국토부의 골재수급계획상 올해 부순모래 공급량은 1771㎥로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고 나머지 모래물량(700만㎥)은 불량골재인 마사토(굵은모래)와 순환골재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수도권 바닷모래 수요는 1396만㎥지만 실제 수도권에 공급 가능한 바닷모래는 982만㎥밖에 되지 않아  414만㎥의 바닷모래가 부족한 셈이다.

수도권 바닷모래는 인천 옹진군·충남 태안·서해 EEZ(배타적경제수역) 등 3지역이 공급을 담당하나 수년째 공급량은 제자리걸음이다.
 
인천지역 골재업계는 “지난해까지 ㎥당 9000원~1만원하던 바닷모래 가격이 올해는 1만3000원까지 뛰었다”며 “30% 이상 가격이 뛰어도 없어서 못 파는 상태”로 모래부족에서 시작된 레미콘 공급부족은 공사현장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관급공사서 레미콘이 제때 안 오거나 물량이 적게 오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됐다”며 “요즘은 위례신도시같은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에 들어오는 레미콘 양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옹진군 모래공급량이 금어기(禁漁期)를 맞아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월 평균(80만㎥)의 45%(36만㎥) 수준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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