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천에서 원앙을 봤어요

입력 2016년07월15일 11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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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방사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강북구가 자연하천과 공원 등지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토착생물을 방사하는 등 생태복원에 힘쓰고 있다.
 
구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지난 6월 오동근린공원 생태연못과 계곡에 북방산개구리 400마리를, 우이천에는 원앙 30마리를 각각 방사했다.
 
‘서울시 보호종,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에 해당하는 양서류와 조류를 서울대공원에서 인공으로 증식한 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소규모 생물 서식공간으로 적합한 강북구 우이천 등에 방사하게 된 것이다.
 
북방산개구리는 서울시 보호종으로 산에서 물이 흐르거나 고여 있는 곳에서 살아가고 개구리 중에서 가장 먼저 알을 낳는다. 2~4월에 번식한 후 5~9월에 활동하며, 10월부터는 유속이 느리고 수심이 깊은 곳의 돌과 바위 아래에서 동면한다.
 
천연기념물인 원앙은 활엽수가 우거진 계곡이나 숲속 연못 등지에서 살고 저녁에 나뭇가지 위에서 잠을 잔다. 주로 열매나 씨앗, 수생식물, 곤충을 먹으며 나무구멍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약 한 달간 품는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방사현장에서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운동이나 여가를 위해 우이천을 찾는 주민들도 원앙을 신기해하는 분위기다.
 
푸른도시과 김운식 과장은 “오동근린공원과 우이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북방산개구리와 원앙이 건강하게 자라주어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의 생태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북한산에 인공새집과 먹이대를 설치하고, 먹이식물을 식재하는 등 조류 서식지 확대를 통한 북한산 조류 생태복원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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