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님의 침묵 90주년, 만해 순례길에서 ‘희망’을 찾다

입력 2016년08월12일 07시4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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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님의 침묵 90주년, 만해 순례길에서 ‘희망’을 찾다 성북구,  님의 침묵 90주년, 만해 순례길에서 ‘희망’을 찾다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대학생 순례단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님의 침묵』발간 90주년 이자 광복 71주년인 올해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2016 만해로드 대장정’이 시작됐다.
 
11일(목)부터 13(토)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장정은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한다.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독립운동·수행·입적과 인연이 깊은 서울 성북구와 서대문구, 충남 홍성군,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 속초시 5개 지자체가 협력해 구성했다.
 
대장정은 11일 08:30 만해 한용운 선사가 입적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에서 진행되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한용운 선사의 얼과 발자취 따라 펼쳐진다.
 
특히 5개 지자체 관계자와 주민 외에도 전국 대학생 30여명이 참가해 우리 역사의 암흑기에도 독립의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만해 한용운 선사와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을 기릴 예정이다. 
 
주요 코스는 1일차 서울 성북구 심우장~고성군 통일전망대·건봉사~속초시 신흥사, 2일차 인제 백담사·만해마을, 3일차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이다.
 
특히 백담사는 한용운 선사가 우리 문학사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님의 침묵』을 창작하고 수행 정진했던 역사적 현장인 만큼,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고 진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취업과 결혼까지 포기를 강요당하는 N포 세대 젊은이들이 이번 순례를 통해 암흑 같던 일제 치하에서도 독립이라는 꿈을 버리지 않았던 한용운을 느끼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대장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15년 5월 성북구, 홍성군, 인제군 3개 지방자치단체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을 공동으로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15년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 만해 한용운 유적지 700km 순례 행사에는 속초시가 합류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2016년 3월에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해 한용운 선사가 태어난 충남 홍성군, 출가와 수행했던 백담사가 있는 강원도 인제군, 신흥사 승려로 원적을 둔 속초시, 3.1 독립운동시 옥고를 치룬 서대문 형무소가 위치한 서대문구, 한용운 선사가 입적할 때까지 거주했던 심우장이 위치해 있는 성북구 등 5개 지방자치 단체와 유관기관이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한 상호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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