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일터로 변신한 경로당에 어르신들 왔다

입력 2016년08월12일 07시4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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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김영배 성북구청장(두번째 줄 중앙)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전국 최초로 경로당을 활용해 어르신공동작업장 사업을 추진해온 서울 성북구가 4호점 문을 열었다.
 
길음1동 舊대동경로당(성북구 길음로 9길 113)이 그 현장으로 8월 10일(수) 오후 4시 개소식과 함께 성북구 어르신들의 일자리에 대한 갈증을 다소나마 풀게 되었다.
 
어르신공동작업장 4호점은 길음뉴타운 일대를 기반으로 어르신 마을 택배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이 맡았다. 친환경 먹거리를 제조·판매하는 ‘길음실버그린이(Silver-greeny)’ 사업을 통해 어르신 30명이 일자리를 갖게 되었다.
 
어르신들은 카페운영, 액상차 제조, 쿠키 제조, 친환경 농산물 소분을 통한 한박스 사업, 협동조합과 연계한 제철농산물 판매활동을 한다.
 
매달 34시간씩 근무하고 기본급 21만원을 받는다. 근로시간을 초과하면 시간당 추가 인센티브도 받는다.
 
그래도 어르신들은 ‘210만원이나 다름없는 귀하디귀한 월급’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더 많이 주면 마다하지는 않겠다고 한다. 월급을 더 받고 또 더 많은 노인들이 함께 일을 할 수 있도록 맛 좋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북구는 어르신들의 이런 바람을 반영해 어르신공동작업장 4호점을 컨소시엄 형식으로 구성하고 차별화를 꾀했다.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주체들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4호점 구성 주체는 마을기업 키득키득, 밈컴퍼니, 이새fnc, 성북구마을부엌협동조합이다.
 
성북구마을부억협동조합은 마을기업 키득키득과 소리마을센터 내 카페에서 친환경 먹거리를 제조하고 판매한다. 생협사업도 펼친다. 청년기업 밈컴퍼니와는 친환경 먹거리 제조, 판매와 친환경 농산물 소분 판매를 한다. 이새fnc와 함께 오가닉 라이프 먹거리 제조도 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일자리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망을 어서 풀어드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성북구 직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로당의 활용한 어르신공동작업장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현장에 계신 어르신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보다 행복한 일자리,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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