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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사회부] 서울 도봉경찰서는 친딸 두 명을 번갈아 가며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9년 동안 서울의 자택에서 큰딸과 작은딸을 일주일에 3∼4번씩 허리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백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에는 경기도의 친척집에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큰딸을 성폭행하려다가 딸이 거세게 반항하자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고 또 술을 마시고 귀가한 날에는 부인과 두 딸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부딪치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두 딸이 처음에는 김씨가 몸을 더듬자 "하지 말라"며 강하게 거부했지만 그럴 때마다 김씨가 화를 내자 겁에 질려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전하고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딸들에 대한 애정이 깊어 표현이 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빠의 가정폭력과 가정 성폭력에 지친 부인이  두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피신 후  경찰에 신고했다.